페이스북 트위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홈으로

[CEO스토리]서정 CJ CGV 대표, 영화산업 글로벌화 ‘주역’

페이스북 트위터

서정 CJ CGV 대표이사가 영화산업의 글로벌화를 이끌며 지난해 최고경영자(CEO) 경영평가에서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9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재임기간 1년 이상인 국내 500대 기업 CEO 457명(323곳)의 지난해 경영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서정 CJ CGV 대표이사는 47점으로 집계됐다.

서 대표는 지난해까지 △매출성장률(19.7%·11점) △CAGR초과수익률(1.5%·11점) △자기자본이익률(1.2%·6점) △부채비율(216.3%·10점) △고용성장률(0.3%·9점)을 기록했고 해외시장확대 관련 성과로 매출성장률과 CAGR초과수익률은 업계 평균을 웃돌았다.

1960년생인 서 대표는 지난 1986년 삼성물산 입사 이후 2001년 CJ오쇼핑으로 자리를 옮겨 △마케팅 실장 △글로벌전략담당 △영업본부장 등을 맡았다. CJ오쇼핑 근무 당시에도 회사를 아시아 최대 시장인 인도시장에 진출하도록 하는 등 남달랐던 글로벌 감각은 CJ CGV이 해외시장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지난 2012년 CJ CGV 대표이사 취임 당시까지도 국내 영화산업 1위 업체였지만 서 대표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중국·베트남·미국·인도네시아·미얀마·터키·러시아 등 해외국가 진출을 활발하게 추진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이 이어진 덕에 최근 3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5년 1조1935억 원·668억 원 △2016년 1조4322억 원·703억 원 △2017년 1조7144억 원·862억 원 등 지속 증가했고 성장한계에 직면한 국내 영화시장의 적자를 해외사업에서 상쇄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6년 국내법인(88.2%)과 해외법인(11.8%)이 차지하는 수익비중은 9 대 1 수준이었지만 지난해부터 1년 새 판도가 크게 뒤바뀌면서 현재 국내법인(50.9%)과 해외법인(49.1%)의 수익 비중은 거의 동등해졌다.

지난해 기준 국내법인 영업이익의 경우 620억 원에서 439억 원으로 29.2%(181억 원) 감소한 반면 해외법인 영업이익은 83억 원에서 423억 원으로 무려 409.6%(340억 원) 급증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설비시설 투자부문에서 국내 설비는 △사이트 145개 △스크린 1085개로 전년 대비 각각 12개(9.0%), 89개(8.9%) 증가에 그친 반면 해외 설비는 △사이트 300개 △스크린 2263개로 1년 새 무려 60개(25.0%), 408개(22.0%) 늘었다.

CJ CGV 측은 “단순한 영화관람을 목적의 멀티플렉스 개념을 넘어 영화와 음악·공연·게임·스포츠·만화 등 다양한 문화를 즐기는 ‘컬처플렉스’를 시작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컬처플렉스·특별관 등을 기반으로 오는 2020년까지 세계 1만 개의 스크린을 확보하는 게 목표이며 올해를 기점으로 해외법인 실적 전반이 국내 법인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 중”이라고 전했다.

해외사업은 선전 중이지만 지난 2015년 이후 이어진 국내사업의 부진은 고민거리다. 올해 초 단행한 가격인상효과나 상영 영화의 흥행변수에 기대는 것 외에는 명확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최근 단행된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현재 5000명이 넘는 현장 티켓 판매직원 관련 판관비 부담은 해결과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매출성장률 △3년 평균매출성장률(CAGR) 대비 지난해 초과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부채비율 △고용 등 5개 항목으로 나누고 항목별로 20점씩을 부여해 100점 만점으로 집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이재아 기자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