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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토리]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경영평가 상위권…R&D 뚝심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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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사진)가 대기업 전기·전자 최고경영자(CEO)와 견주는 수준의 경영성과를 보여줬다. LED업계 불황 속에서 연구개발(R&D)중심 경영을 이어가며 경쟁력을 확보한 영향이다.

1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재임기간 1년 이상인 국내 500대 기업 CEO 457명(323곳)의 지난해 경영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는 △매출 △CAGR(연평균성장률)초과성장률 △ROE(자기자본이익률) △재무건전성(부채비율) △고용 지표 중 3개 부문에서 국내 IT전기전자 대기업 평균치를 웃돌았다.

매출과 매출 CAGR 초과수익률은 각각 10.5점, 11.5점으로 500대기업에 속한 정보기술(IT)전기전자업체 25곳의 평균인 10.2점, 10.5점을 넘어섰다. LED업계가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불황을 겪어온 것과 대조된 성과다.

서울반도체는 2014년 9393억 원의 매출을 올린 뒤 2016년에는 9538억 원, 지난해는 1조1103억 원으로 사상최대 매출을 올렸다. 경쟁사로 분류되는 LG이노텍 LED부문의 경우 작년 매출은 6516억 원으로 전년대비 4.8%(331억 원) 감소했다.

이정훈 대표가 회사 매출 규모를 확대한 요인은 고부가가치 제품 양산 및 발 빠른 주력 품 선회 전략이 잇따라 먹힌 덕이다.

서울반도체는 2010년대 초 중국 업체의 저가 LED 공세로 한때 ‘코스닥 대장주’ 명색에 걸맞지 않는 실적을 이어갔지만 고부가로 꼽히는 자동차용 LED, 패키지가 필요 없는 LED ‘와이캅’ 등을 통해 저가 LED 경쟁 여파에서 벗어났다. 특히 자용차용 LED는 후미등, 실내등, 사이드 등에 이어 헤드램프까지 사용처가 확대되면서 시장이 커지는 상황이다.

연간 9%대를 기록하는 매출대비 R&D 비중을 이어간 점도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에 한몫했다.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매출의 9.4%를 R&D에 투입했다. 500대기업에 속한 전기전자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정훈 대표 자신도 연구개발(R&D)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지난  2000년대 중후반 글로벌 LED 1위 업체 일본의 니치아와 ‘백색 LED’ 특허분쟁에 나서는 등 최근까지 자사 기술에 대한 특허침해 업체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이 대표가 추가로 낼만한 성과는 자연광을 가장 가깝게 구현한 ‘썬라이크’, ‘UV LED’ 등 기존 LED 제품을 넘어서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기여 여부가 될 전망이다.

썬라이크는 대상물의 본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는 특성을 바탕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등 상업시설, 원예시설, 박물관 등 전시시설에 적용 가능하다. 강한 살균력을 지닌 UV LED도 적용 품목이 늘어나는 제품군으로 향후 매출 확대 가능성이 밝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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