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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토리]황창규 KT 회장, 기대치에 밑도는 성적표… 돌파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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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사진)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경영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1일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재임기간 1년 이상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경영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황창규 KT 회장은 100점 만점에 43점을 받았다.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60점을 받아 1등 자리를 차지했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5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황 회장이 이끈 KT는 지난해 매출성장률, 3년 평균매출성장률(CAGR) 대비 지난해 초과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고용 부문에서 업계 평균점수를 밑돌았다.

KT의 지난해 매출성장률은 2.8%로 통신업계 평균(10.3점)에 못 미친 8점을 받았다. KT의 지난해 매출액은 23조3900억 원으로 전년 22조7400억 원보다 6500만 원(2.8%)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 7.2%, SK텔레콤 2.5%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

KT는 3년 CAGR 대비 지난해 초과성장률이 2.9%로 20점 만점에 10점을 받았다. 2014년 KT 매출액은 22조3100억 원으로 2015년 22조2800억 원, 2016년 22조7400억 원 등 성장정체 현상을 보였다.

KT의 지난해 ROE는 동종업계 최저 수준인 4.3%로 6.5점을 받는데 그쳤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지난해 ROE는 각각 15.6%, 10.9%로 집계됐다. 고용 부문에서 2016년 직원수 2만3575명에서 지난해 2만3817명으로 242명(1%) 늘려 8점을 받았다.

황 회장은 2014년 KT 수장에 오르기 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을 지낸 2002년 당시 ‘황의 법칙’을 창조한 인물이다. ‘황의 법칙’은 ‘반도체 메모리의 직접도는 1년에 2배씩 증가한다’는 뜻으로 반도체 메모리의 발전 패턴을 규정한 용어다. 황 회장은 삼성전자를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에 올려놓은 인물로 평가되며 KT에서 활약에 대한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물은 시장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2017년도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에 따르면 KT의 이동통신 가입자수 점유율(MVNO 별도)은 2007년 31.3%에서 2012년 29%대로 떨어졌고 2014년 26.6%, 2017년 25.8%에 머물렀다.

이동통신 영업수익 점유율(MVNO 제외)도 SK텔레콤이 2016년 51.5%, KT 28.2%, LG유플러스가 20.4%에서 지난해 KT만 홀로 0.6% 감소했다. KT의 이동전화 결합상품 회선수 점유율도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6년 말 이동전화 단품 점유율에 근접하는 33.5%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매출성장률 △3년 평균매출성장률(CAGR) 대비 지난해 초과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부채비율 △고용 등 5개 항목으로 나누고 항목별로 20점씩을 부여해 100점 만점으로 집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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