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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재단, 지난해 수입금 53억 중 목적사업비로 15억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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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재단(이사장 이경준)의 목적사업비 지출이 수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60개 대기업집단 공익재단 중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지난해 결산공시를 제출한 61곳의 목적사업비 지출을 조사한 결과, 이랜드그룹의 이랜드재단은 지난해 수입금 52억9300만 원 중 목적사업비는 15억1700만 원으로 수입 대비 목적사업비 지출 비중은 28.7%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랜드재단은 목적사업비 지출 금액을 수입금 금액보다 더 많이 줄였다. 재단의 수입금 금액은 2016년 70억2600만 원에서 2017년 52억9300만 원으로 24.7% 줄었는데 목적사업비는 같은 기간 21억2900만 원에서 15억1700만 원으로 28.7% 감소했다.

이랜드 재단의 지난해 소득은 37억7600만 원으로 목적사업비 지출은 재단 소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복지재단과 이랜드재단 등 총 2개 재단을 운영 중이다. 이랜드재단은 크게 △위기가정 긴급지원 등의 인큐베이팅 사업 △장학 사업 △건강검진 지원 사업 △그 외 사업 등 총 4가지 사업을 한다.

이랜드재단의 공익 목적 사업비 지출 중 가장 많은 비중은 인큐베이팅 사업이 차지했다. 이랜드재단이 지난해 고유목적사업에 지출한 금액은 각각 인큐베이팅 10억6253만 원, 장학사업 3억3709억 원, 건강검진지원 1796억 원, 그 외 사업 1200만 원이다.

이랜드 측은 "이랜드그룹 계열사로부터 들어오는 보조금 수익은 전부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랜드 관계자는 “매년 7월 계열사로부터 받는 보조금이 재단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하반기에 보조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작년 하반기 목적사업비 집행 금액만 공시에 표기돼 목적사업비를 적게 지출한 것처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지출 금액까지 합하면 계열사 보조금 수익은 전부 목적사업비로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실제 재단 운영비로 쓰는 것은 8600만 원 정도로 전체 수입금의 1.6% 정도에 불과해 최소한의 운영비만으로 재단을 운영한다”면서 “재단이 추진하는 인큐베이팅 사업 안에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것이 생기면서 목적사업비 지출은 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랜드재단은 올해 상반기부터 복지사각지대인 노숙인, 학교밖 청소년, 미혼모, 한부모, 제소자 자녀 등을 지원하는 복지시설 단체와 연계해 정부의 손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김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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