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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토리] 조병익 흥국생명 대표, 실적‧고용부문 낮은 점수…성장동력 발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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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익 흥국생명 대표(사진)가 보장성보험 강화 전략으로 실적이 정체된 가운데 설계사 인력 감소에 따른 조직 축소 영향으로 지난해 최고경영자(CEO)평가에서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12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재임기간 1년 이상인 국내 500대 기업 CEO 457명(323곳)의 지난해 경영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조병익 흥국생명 대표는 5개 항목에서 총 32.5점을 받아 보험회사 22개 업체 가운데 21위로 최하위를 겨우 면했다.

지난해 흥국생명은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가 전년 대비 12.3% 감소해 실적이 크게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보장성보험은 3.1% 성장에 그쳐 전체적으로 수입이 4.9% 줄어든 결과를 보였다.

또한 흥국생명은 지난해 상반기 고정비를 절감하기 위해 60개 지점 통폐합과 설계사 정예화 작업으로 설계사수가 급감한데다 직원 규모도 2016년 804명에서 600명으로 25% 축소됐다.

지난해 3월 흥국생명에 취임한 조 대표는 지난 1년간 저축성보험에서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화한 결과 일시납 규모가 축소돼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역량을 모았다.

조 대표는 2021년 신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앞서 보험 매출이 부채로 분류되는 저축성보험을 과감히 줄이고 자본변동성이 낮은 변액보험과 보장성보험에 사활을 걸었다.

특히 조 대표는 올해에만 건강 보험을 3개 출시할 정도로 보장성보험 판매에 신경을 썼다.

올해 상반기 흥국생명은 △간편한건강보험 △미소굿치아보험 △가족사랑 치매간병보험을 잇달아 내놨고 변액보험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후관리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관리를 더욱 강화했다.

보장성보험의 경우 특성상 저축성에 비해 일시납 규모가 작기 때문에 흥국생명은 올해 치아보험, 치매보험, 고령자 간편 가입 등 특화보험을 내세워 줄어든 수익을 만회하고자 노력중이다.

조 대표는 보장성보험으로 체질개선과 함께 지급여력(RBC)비율 개선을 위해 지난해 11월 5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흥국생명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줄어든 자본을 확보한 동시에 만기 도래가 예정된 후순위채 상환을 위해 자금을 일부 유보했다.

현재 흥국생명은 5년내에 2000억원에 달하는 후순위사채를 상화해야한다. 자회사인 흥국화재도 1850억원을 2023년까지 상환해야 하며 이 중 회사채 300억 원은 내년에 만기가 도래한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보장성보험으로 체질개선을 진행하다보니 수치상 영업수익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저축성보험 비중을 줄이면서 수익 구조가 많이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강민성 기자/ kms@ceoscore.co.kr]

강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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