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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 회장, 상속세 탈루 속 주식담보비율 상승…3남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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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상속세 탈루 이슈 속에 주식담보비중이 높아진 반면 조원태 사장 등 3남매의 주식담보비중은 크게 낮아졌다.

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총수가 있는 국내 100대 그룹 중 지난 9월 말 현재 상장 계열사를 보유한 92개 그룹 오너일가 679명의 담보제공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9월 말 조 회장의 총 보유 주식 가치 대비 담보 주식가치 비중은 61.09%로 전년 동기 52.43% 대비 8.67%포인트 상승했다.

조 회장의 주식담보가치 증가 배경은 지난 5월경 불거졌던 상속세 논란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 회장은 지난 5월 보유중인 한진칼 지분의 9.48%에 해당하는 100만 주를 종로세무세에 담보제공했다. 조 회장이 종로세무서와 주식담보제공계약을 맺은 것은 상속세 등 세금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지난 4월 30일 서울지방국세청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조 회장이 창업주 고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보유 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조 회장이 종로세무서에 주식담보제공 계약을 맺은 것은 서울지방국세청의 고발 직후 약 열흘만인 지난 5월 11일 이뤄졌다. 조 회장은 이후 약 한달이 지난 6월 동생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함께 조세포탈혐의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조 회장은 지난달 20일에도 상속세 탈루 의혹으로 검찰에 재출석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양호 회장의 주식담보 비중이 높아진 것은 상속세 납부와 관련된 게 맞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의 보유주식담보 비중이 1년새 높아진 반면 조 회장의 3남매인 조원태 사장, 조현아 전 부사장, 조현민 전 전무의 보유주식담보 비중은 주식담보를 줄이면서 크게 낮아졌다.

조원태 사장의 한진칼 보유주식담보 비중은 지난해 9월말 68.64%에서 56.13%로 8.67%포인트, 조현아 전 부사장의 한진칼 보유주식담보 비중은 65.82%에서 28.43%로 37.39%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조현민 전 전무의 경우 지난해 71.57%에서 올해 15.19%로 무려 56.38%포인트 감소를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혜미 기자 / h7184@ceoscore.co.kr]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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