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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실적 후퇴와 개인소득은 ‘별개’

KT 주가 상승에 성과급 평가손익 개선…영업익 8% 줄었는데 임금 하락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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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가가 부진한 실적과 달리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황창규 회장도 톡톡히 덕을 보게 됐다.

지난 8일 KT 종가는 주당 2만9650원으로 황창규 회장이 보유 중인 회사 지분평가액이 반등했다.

황 회장은 2016년 8월 18일과 작년 8월 28일에 장기성과급 명목으로 자사주 3만3074주를 지급받았다. 현재 가치는 10억여 원으로 취득 당시 주식 평가액은 11억900만 원보다 낮지만 그동안 저점에 머무른 KT 주식이 오랜만에 뛴 덕에 평가액 차이가 줄었다.

KT 주가는 작년 8월 2일 종가 기준 주당 3만5400원으로 연고점을 찍은 이후 연말 3만250원으로 14.5% 하락했다. 올 들어 주가는 계속 떨어져 4월 13일 2만6700원까지 하락한 이후 5세대 이동통신(5G) 기대감에 통신주가 일제히 반등하면서 업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황창규 회장은 올 들어 실적이 후퇴하는 와중에도 급여 수준에는 별 다른 이상이 없는 상태다. 주식상여금을 고려하면 여전히 이통업계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돋보이는 소득을 자랑하는 셈이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연결기준 KT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7963억 원으로 전년 동기(8643억 원)대비 7.9% 떨어졌다. 황창규 회장의 상반기 급여는 이와 수익지표 하락세와 달리 11억5900만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 줄어드는 데 그쳤다.

황 회장은 취임 첫해인 2014년 5억700만 원(상여 포함)을 급여로 수령했고 2015년 142% 늘어난 12억29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황 회장의 연간급여는 △2016년 24억3600만 원 △2017년 23억5800만 원으로 작년에는 ‘이통사 연봉킹’에 올랐다.

황 회장의 급여 수준에 대해 적정성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회사 실적에 비해 성과급이 과도하게 책정된데다 황 회장의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 등 회사 이미지 실추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이유에서다.

KT의 최근 3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6%로 경쟁사인 SK텔레콤 9.24%, 업계 3위 LG유플러스 6.37%보다 낮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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