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홈으로

청호나이스, '플래너' 지급 판매수수료 축소 배경은?

페이스북 트위터

청호나이스(대표 이석호)가 몇 년 새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속 증가했는데 서비스 전문요원인 ‘플래너’에게 지급하는 판매수수료는 축소돼 눈길을 끈다.

12일 청호나이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3846억 원, 영업이익은 1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71% 증가했는데 판매수수료는 2016년 829억 원에서 지난해 746억 원으로 10% 감소했다.

판매수수료는 플래너가 정수기 등 제품을 판매하고 설치하는 등 용역 대가로 지급받는 비용이다. 판매수수료 감소원인은 크게 △제품 판매·렌탈이 잘 안되거나 △중저가 제품 위주로 판매·렌탈이 이뤄지거나 △플래너에게 지급하는 판매수수료를 낮췄을 경우 등 3가지다.

플래너에게 지급하는 판매수수료를 낮추면 ‘코디’ 등 비슷한 서비스전문요원을 관리하는 코웨이 등 타사로 이직이 가능해 후자일 가능성은 낮다. 플래너 등 서비스전문요원은 통상 제품 한 대 매출당 15~20% 사이 판매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호나이스의 매출액은 렌탈매출액이 이끌었다. 렌탈매출액은 2014년 2332억 원에서 2017년 2501억 원으로 3년 새 7% 증가했고 지난해 매출액에서 렌탈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65%에 달한다.

회사 매출액과 렌탈매출액이 계속 늘었기 때문에 제품 판매와 렌탈 부진으로 플래너에게 지급하는 판매수수료가 줄어든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정수기 업계에서는 매출이 증가하면 판매수수료도 덩달아 늘어나는 것으로 인식한다. 청호나이스는 반대로 매출액이 커졌지만 판매수수료가 줄었다. 청호나이스의 판매수수료는 2014년 719억 원, 2015년 792억 원, 2016년 829억 원으로 증가하는 듯 보였지만 지난해는 전년과 비교해 83억 원 감소해 2014년과 비슷한 수치로 돌아갔다.

청호나이스의 프리미엄급이 아닌 중저가 제품의 판매와 렌탈이 크게 늘어 매출은 증가했지만 판매수수료는 감소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고가의 제품보다 저가 제품의 판매·렌탈 수수료가 적은 것이 일반적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판매수수료 감소는 제품마다 제공하는 수수료 비율이 달라지는 등 수수료 규정도 변화했고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하이엔드급 얼음·커피 정수기보다 중저가형 일반정수기의 판매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정수기 시장은 초반 코웨이와 청호나이스가 양분했으나 LG전자, SK매직이 후발주자로 가세하며 경쟁이 가열됐다. 현재 코웨이가 정수기 시장의 약 40%를 점유해 시장을 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김윤선 기자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