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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만기도래 회사채 2100억 상환 임박...금리인상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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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대표이사 회장 조양호)이 발행한 회사채 중 절반이 내년 상반기중 상환이 몰려 유동성 확보가 시급해졌다.

12일 한진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발행한 회사채 총 4620억6900만원(권면총액) 중 2100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내년 상반기 만기도래 한다.

지난 8월, 9월 만기도래한 총 65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 2건과 공모사채 1건은 모두 상환했으며 추가로 2000억원을 웃도는 회사채 상환을 앞뒀다.

이달 16일부터 500억원 규모 사모사채 만기가 다가오는데다 내년 1월 700억원, 4월 400억원 규모 사채 2건에 이어 6월 19일 100억원어치 사모사채를 갚아야 한다.

내년 7월과 8월 만기일이 끝나는 회사채 2건 1480억원까지 포함하면 1년 이내 상환하는 회사채는 3580억원으로 불어난다.

한진은 올 상반기에 발행한 회사채 전액 중 2700억원 가량을 1년 이내 갚아야할 차입금인 유동성 사채로 분류하고 관리했다.

차입금 상환일은 임박했지만 당장 융통할 현금성 자산은 부족하다.

상반기 기준 한진의 개별기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865억7200만원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만기도래 차입금이 2000억원이 넘는 것을 감안하면 추가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다.

같은 기간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도 264억71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476억원 대비 절반 감소했다.

외부차입을 통해 상환하는 방법은 금리 상승기라는 점이 부담이다. 한진의 신용등급은 BBB+로 비우량 등급이기 때문에 이자율이 높아 조달비용 부담이 큰데다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로 시장금리가 상승했다.

한진은 지난달 400억원 상당의 무기명식 무보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했다.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확정한 발행조건에서 연이자율은 3.874%지만 3일 후 정정신고를 통해 최종 금리를 0.042%포인트 높은 3.916%로 수정했다.

지난 10일 기준 2년만기 BBB+ 회사채 금리는 5.26%로 지난달 회사채 발행 당시 평가기준일 9월 4일 5.11%대비 0.15%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1년 단기 회사채 금리도 4.21%로 0.15%포인트 올랐다.

한진 관계자는 "올 2월 공모사채 발행에서 실적개선 예상과 그룹사 리스크 해소 등의 사유로 발행물량의 2배 수준의 수요가 몰리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며 "금리인상 예상에도 성공적으로 공모 사채를 발행했기 때문에 만기도래시 차환 발행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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