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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직원고용 늘어도 급여 인상 ‘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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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대표 기우성)이 고용 창출에 힘쓴 것과 달리 직원 급여 인상에는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전년대비 비교가 가능한 307개 기업을 대상으로 △매출 △고용 △직원 1인당 평균급여를 조사한 결과, 셀트리온의 직원 수는 2014년 1054명에서 2017년 1422명으로 35%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5230만 원에서 5500만 원으로 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의 고용 증가율은 조사 대상 7개 기업 △광동제약(18.2%) △한미약품(17.9%) △유한양행(15.9%) △GC녹십자(15.2%) △종근당(8.1%) △대웅제약(5.5%) 중 제일 높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해외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도 3년새 101.5% 늘어나 광동제약(118.6%)에 이어 업계 상위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014년 2015억 원에서 지난해 5220억 원으로 159% 크게 늘어 외형 성장에 더불어 실속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실적과 고용 인원은 늘었지만 직원들의 연봉 인상폭은 크지 않았다. 2014년 셀트리온의 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5230만 원으로 7개 사 중 △유한양행(6820만 원) △광동제약(5500만 원) △대웅제약(5400만 원) 등 다음으로 4위였지만 2017년 7위로 내려앉았다.

종근당 직원의 평균급여는 2014년 4600만 원으로 셀트리온보다 낮았지만 지난해 1인당 평균급여가 5800만 원으로 뛰어 셀트리온 직원보다 1인당 평균 570만 원을 더 받았다.

셀트리온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지난해 기준 4.2년으로 조사 대상 기업 중 제일 낮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연봉 인상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 제외 기업의 평균 근속연수는 2017년 기준 △유한양행(11.1년) △광동제약(7.8년) △GC녹십자(7.6년) △종근당(7년) △대웅제약(6.1년) △한미약품(5.7년) 등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 연봉인상률은 상당한 수준”이라면서 “전체 임직원 가운데 최근 많이 영입한 신입급 직원 급여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전체 평균에 영향을 미쳐 인상률 희석효과가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임원이 아닌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적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가 다수이기 때문에 해당 기간 중 직원에게 일괄적으로 부여한 적 없다”면서 “직책을 받거나 특별한 기여가 가능한 것이라 판단되면 부분적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김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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