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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토리]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현장 중심 경영철학 통했다"

‘생각보다 현장’ 강조…3위 사업자지만 이통3사 중 유일한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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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두드러진 실적 성장세로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매출 2조9919억 원, 영업이익 228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2.2%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6.5% 증가하며 이통3사 중 유일하게 이익이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538억 원으로 7.7% 상승했다.

LG유플러스는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및 할인율 상승,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으로 사업 환경이 악화된 가운데서도 IPTV 매출 호조와 무선 가입자 확대로 성장세를 보였다.

LG유플러스의 실적 호조에 따라 하현회 부회장의 첫 경영성적표도 합격점을 받게 됐다. 하 부회장은 지난 7월 중순 구광모 LG 회장의 인사로 (주)LG 대표에서 LG유플러스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에서 ‘현장 중심’ 경영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매주 목요일 전국의 영업점과 거점 시설을 방문해 직원과 고객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 회사 경영방향을 결정할 때 현장의 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프랜차이즈 중심이던 통신사 제휴혜택도 골목상권으로 확대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에서 ‘U+ 로드’를 운영하고 음식점 및 상점에 방문하는 자사 고객에게 최대 50% 할인 등 혜택을 제공했다. 통신사가 골목상권에서 제휴 혜택을 선보인 것은 처음으로 LG유플러스는 각지 골목상권으로 서비스 확대를 검토 중이다.

하 부회장은 최근 시골마을의 명예 이장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LG유플러스가 강원 영월군 무릉도원면 운학1리의 폐교를 재건축해 ‘삼돌이문화센터’를 만들고 U+tv 아이들나라, U+우리집AI, U+IoT 등 지원한데 대한 주민들의 보답이다.

하 부회장은 마곡 사옥을 방문해 5세대(5G) 상용화 준비 과정도 직접 챙긴다. 그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5G 장비로 중국의 화웨이(華爲) 장비를 도입할 것을 공식화했다. 화웨이 장비에 대한 불신을 불식시키기 위해 철저한 보안 체계를 유지하고 전문가들로부터의 검증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하 부회장은 1985년 LG금속에 입사해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 등 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거쳤다. 그는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통찰력이 깊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 부회장은 지난 2012년부터 2년간 (주)LG 시너지팀장을 맡아 모바일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에너지 솔루션 및 친환경 자동차부품 등 그룹 주력사업과 차세대 성장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하도록 주도했다. LG전자에서는 울트라 올레드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해 히트시켰다.

하 부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주)LG 대표이사로 미래 준비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했다. 서울 강서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구축을 이끌어 그룹 차원의 융복합 연구를 통해 계열사 연구개발(R&D)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기반도 마련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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