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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토리]허연수 GS리테일 대표, IT접목 혁신경영 뿌리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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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가 지속 추진 중인 ‘유통-정보기술(IT)’ 접목 혁신사업이 올해 내실경영으로 다져진 실적을 기반삼아 뿌리를 내리는 데 성공할지 주목된다.

올해 3분기 GS리테일은 주요 사업인 편의점에 좋지 않은 시장환경 속에서도 △GS25 비용절감 △비편의점 사업부문 선전 등에 힘입어 실적이 좋아졌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2조3254억 원으로 2.9%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776억2700만 원, 616억700만 원으로 39.7%, 55.0% 증가했지만 허 대표가 연초 주주총회에서 밝혔던 혁신경영 기조와 달리 내실경영으로 이룬 성과다.

허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이슈에 따른 상생지원금과 GS25 부실점포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한 상황에서 GS리테일은 판촉비 등 마케팅 비용 절감 투자·운영비 효율화를 동시에 진행했다.

실적 상승을 이끈 것은 수익성 개선을 이룬 기존 슈퍼마켓과 호텔사업으로 H&B스토어 ‘랄라블라’는 연내 300호점 출점 목표와 달리 여전히 190여개 매장에 그쳐 폐점만 증가하는 등 존재감이 미미해 새로울 게 없었다.

실적 호조에도 아쉬움이 남은 상황에서 허 대표는 유통사업과 IT분야를 접목하는 혁신사업을 지속 추진 중이다.

GS리테일은 정관에 △VR기기 체험관 등 운영업 △VR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지난 3월부터 VR사업에 관한 본격적이 행보를 단행했다.

KT와 공동투자를 진행해 서울 신촌 명물거리에 도심형 VR 테마파크이자 복합 놀이 문화공간인 ‘VRIGHT(브라이트)’를 개관했는데 개장 4개월 만에 방문고객이 1만8000명을 돌파하는 등 시장반응이 좋아 7월 2호점도 개장했다.

지난달부터는 유통 사업에서도 상권 및 제품판매에 대해 4차 산업에 발맞춘 ‘데이터 경영’ 본격화를 발표했다.

GS25·GS수퍼마켓·GS프레시·랄라블라 등에서 발생하는 하루 약 700만 건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판매촉진과 신상품 개발 및 가맹점 컨설팅 등 경영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GS25 점포를 12가지 상권으로 분류하고 분석용 상품 분류체계를 마련해 경영효율 높이기에 나섰다.

회사 측은 “VR사업의 경우 오는 2020년까지 지점을 200여 개로 늘려 매출액 1000억 원 달성이 목표”라며 “데이터가 미래경쟁력인 만큼 앞으로 GS리테일의 사업 영역에서 수 많은 데이터를 캐내고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경영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말 대표이사 취임 이후 한 번도 대내외적 경영성향을 드러낸 적 없던 허 대표가 향후 IT를 접목한 사업방향을 제대로 확장하기 시작할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허 대표는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재임기간 1년 이상인 국내 500대 기업 CEO 457명(323곳)의 지난해 경영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에서 총 55점으로 유통업체 34곳 중 10위로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세부 평가항목별로 △매출성장률(11.7%·10점) △CAGR초과수익률(-6.9%·9점) △자기자본이익률(4.8%·11점) △부채비율(112.8%·12점) △고용성장률(25.9%·13점) 등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4분기 실적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다면 경영평가 점수는 더 오를 전망이다.

이 조사는 △지난해 매출성장률 △3년 평균매출성장률(CAGR) 대비 지난해 초과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부채비율 △고용 등 5개 항목으로 나누고 항목별로 20점씩을 부여해 100점 만점으로 집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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