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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토지 자산 줄이며 ELS 사태 ‘잔불’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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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대표 권희백)이 보유 중이던 토지 자산을 줄이며 지난 2015년에 치른 ‘해외지수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잔불 진화에 나섰다.

8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자산총액 상위 30대 그룹의 2017년 12월 말 기준 1년 새 유형자산 및 투자부동산의 기말 장부가액(개별)을 조사한 결과, 한화투자증권의 유형자산 규모는 2016년 대비 25%(31억 6468만 원) 줄어든 96억 8244만 원으로 집계됐다. 투자부동산의 경우 3년 전 겪은 ELS 사태로 모두 처분된 상태다.

한화투자증권의 유형자산 중 눈에 띄는 변화는 토지 지분 감소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투자증권의 토지 자산 장부가액은 2억 9052만 원으로 2016년 동기 대비 85%(17억 1163만 원)나 줄었다. 토지자산 감소는 지점 운용을 위해 매입했던 토지를 매각했기 때문이라고 한화투자증권은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 ELS 사태 이후 한화투자증권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지난해 지점 운용을 위해 보유 토지를 매각한 이유도 재무 개선 방안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토지만 매각했을 뿐 지점은 현재 정상 운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의 재무구조 개선 방안 중 가장 대표 사례는 지난 2016년 9월 실시한 한화금융센터빌딩의 토지 및 건물 매각이다. 당시 한화투자증권은 한화금융센터빌딩을 재무구조 개선과 영업 및 투자 여력 확보 차원에서 한화손해보험에 매각했다.처분 금액은 1327억 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현재 ELS 자체 헤지 발행물량을 완전히 해소 이후 향후 운용 손익과 금융 수지 개선이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올 상반기 한화투자증권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9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2.7% 늘어났다. 같은 기간 세전 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6%와 25.7% 증가한 592억 원과 450억 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 이후 증시가 불안하면서 모든 증권사 실적 전망이 밝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한화투자증권도 증시 추세를 빗겨가기 힘들겠지만 자체 리스크를 해소한 점은 상당히 긍정적인 요소”라고 분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규석 기자 / seok@ceoscore.co.kr]

박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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