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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투자용 토지 13조...1년 새 4.1% 증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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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0대 그룹이 투자 목적으로 보유한 토지가 1년 새 4.1% 증가했다.

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자산총액 상위 30대 그룹 내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274개 계열사가 보유한 부동산의 장부가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토지는 118조7425억 원, 건물 및 구축물은 102조3360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은 용도에 따라 업무용 혹은 투자용으로 나뉘는데 토지 및 건물의 전체 장부가액 중 투자용 토지와 건물의 장부가액은 각각 12조7135억 원, 7조3941억 원에 달했다.

지난 2016년과 비해 투자용 토지는 12조2117억 원에서 12조7135억 원으로 4.1%(5018억 원), 건물 및 구축물은 7조870억 원에서 7조3941억 원으로 4.3%(3071억 원) 각각 증가했다.

토지의 경우 업무용 토지는 0.3%(3526억 원) 줄어든 가운데 투자용은 늘어나 눈에 띄었다. 건물 및 구축물은 업무용이 5.3%(4조7928억 원) 증가해 투자용 대비 증가폭이 더 컸다.

건물 및 구축물의 경우 지난해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따라 설비 신설 및 보수 등의 투자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CEO스코어가 지난해 대기업집단의 투자를 조사한 결과 총 85조9556억 원으로 전년 63조5569억 원 대비 35.2%(22조3987억 원) 증가했다.

투자용 토지 장부가액이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으로 3조130억 원에 달했으며 롯데(1조5776억 원)와 한화(1조4997억 원)도 1조 원이 넘어 삼성과 함께 톱3에 꼽혔다.

1년 새 투자용 토지 장부가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림으로 2877억 원에서 5133억 원으로 78.4%(2256억 원) 증가했고 LG 35.1%(1877억 원), OCI 28.8%(284억 원) 순이다. 

투자용 건물·구축물 역시 삼성이 2조378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가 1조35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투자용 건물·구출물이 1조 원을 넘는 그룹은 이들 두곳 뿐이다.

롯데가 3877억 원에서 6390억 원으로 64.8%(2513억 원) 늘었고 LG가 15.2%(904억 원)로 두 번째로 높았다.

재계 1위 삼성은 토지와 건물·구축물 각각 11.2%(3042억 원), 10.2%(2192억 원) 증가했다. 

투자용 부동산이 가장 큰폭 줄어든 곳은 두산이다. 토지와 건물·구축물이 모두 각각 53.3%(1986억 원), 87.7%(318억 원)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개별기준 유형자산 및 투자부동사 내 토지 및 건물·구축물의 용도별 장부가액으로 조사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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