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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 CEO 열전]④SK종합화학, 나경수 신임 사장 체제로 고부가제품에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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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신임 사장의 2019년 새해 포부는 남다르다. 새로운 리더십을 기반으로 고부가제품 확대를 통한 글로벌 10대 화학사 도약에 나선다는 야심찬 꿈을 꾸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달 초 석유화학 자회사 SK종합화학 인사에서 나경수 전략기획본부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나 사장은 SK이노베이션에서 경영기획실장,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거치며 사업구조를 에너지 중심에서 화학과 배터리 중심으로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종합화학은 올해 타 석유화학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다운사이클에 접어든 업황에 따라 실적인 부진했다. 회사는 올해 3분기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9조 5893억 원의 누적 매출과 5744억 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5.68% 급감했다.

SK종합화학의 실적 부진은 올해 주력 생산제품인 에틸렌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것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 올 4분기부터 석유화학 시황이 다운사이클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SK종합화학은 시황 영향을 덜 받는 고부가 제품으로 눈을 돌려야할 때가 된 것이다.

따라서 새해 나 사장은 지난해 다우케미칼로부터 인수한 에틸렌아크릴산(EAA)과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 고부가 폴리에틸렌인 넥슬렌의 비중 확대를 통해 돌파구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포장재 사업 소재인 EAA와 PVDC는 진입장벽이 높은 고부가 제품으로 지속적인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SK종합화학이 차세대 성장동력인 고부가 포장재시장의 핵심 소재를 선점한 것으로 평가되는 이유다.

SK종합화학은 고부가 폴리에틸렌 넥슬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울산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 넥슬렌 2공장 설계도 진행 중이다.

또한 신사업을 위한 인수합병(M&A)에도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기존 제품 수익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SK종합화학이 10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신사업 육성 등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필요하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미국 다우케미칼과 2건의 M&A를 성사시켰지만 올해는 조용한 행보를 유지했다.

SK종합화학은 최근 시황 침체에 따른 수익성 정체로 마냥 안주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지만 최근 수 년간은 석유화학업계 황금기 속에 호황을 누렸다. 회사 영업이익은 2014년 3590억 원에서 지난해 9619억 원으로 크게 올랐고 당기순이익도 2469억 원에서 8261억 원으로 급증했다.

SK종합화학은 향후 자동차용소재사업과 고부가가치 포장재사업 확대를 통해 2024년까지 글로벌 10대 화학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석유화학업계 시황이 침체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속에서도 고부가제품군의 성공적인 론칭을 통해 SK종합화학을 글로벌 10대 화학기업으로 도약시킬 수 있을지 벌써부터 그의 리더십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혜미 기자 / h7184@ceoscore.co.kr]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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