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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만 코스맥스BTI 전무 개인회사, 동생에 비해 '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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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장남 이병만 전무 개인회사 '믹스앤매치'가 영업적자를 벗어났지만 동생 이병주 전무 개인회사에 비해 아쉬운 실적을 냈다.

6일 믹스앤매치에 따르면 지난 지난 2014년 이후 3년 간 영업적자 지속하다 2017년 매출액 132억1675억 원, 영업이익 4억1387만 원을 기록했다. 이병주 전무 개인회사 ‘레시피’ 2017년 매출액은 387억787억 원, 영업이익 65억2199만 원으로 두 회사 영업이익은 10배 넘게 차이 났다.

실적 성장한 가운데 내부거래가 대폭 증가했다. 레시피 외 특수관계자에 의한 매출은 지난 2016년 4억3327만 원에서 지난해 14억3838만 원으로 232% 폭증했다.

믹스앤매치가 레시피와 구체적으로 어떤 품목을 거래했는지 오리무중이며 회사 측도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 했다. 믹스앤매치는 화장품 개발과 주문 화장품 생산·납품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현재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에 네일, ‘셀레뷰’에 펜슬 앤 카라 듀오, ‘스킨푸드’에 네일 등을 납품한다.

이병주 전무 개인 회사 레시피 국내 홈페이지에 판매 중인 모든 제품은 코스맥스 제조로 믹스앤매치는 제조자개발생산(ODM) 회사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레시피 네일제품도 믹스앤매치가 아닌 코스맥스가 제조한다.

믹스앤매치가 화장품 개발에만 참여했거나 레시피의 중국 납품 화장품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믹스앤매치와 레시피는 승계 지렛대로 평가받는 만큼 두 회사의 실적 성장은 예견된 일이라는 평가다. 믹스앤매치는 이병만 전무가 지분 80%, 이병주 전무가 20% 보유했으며 레시피 지분은 이병만 전무가 20%, 이병주 전무가 80% 가졌다.

그룹 오너 지분을 2세에 직접 양도하는 대신 오너2세가 주인인 기업에 일감을 몰아주고 성장시키면 실적 증가에 따른 이득은 모두 오너2세 회사가 가지며 기업 유보금으로 승계 기업 지분매입도 비교적 수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코스맥스그룹 지주사 코스맥스BTI 주요 주주에 믹스앤매치가 지분율 0.1%로 처음 이름을 올렸으며 2017년엔 레시피가 지분율 2.94%로 주주 명단에 기록됐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믹스앤매치 3.05%, 레시피 2.94%로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최근 이병만 전무 동생 이병주 전무가 형을 제치고 3대 주주로 올랐다. 지난해 11월29일 이경수 회장이 시간외매매로 코스맥스BTI 주식 24만3000주를 매도했으며 이후 레시피 지분율이 2.94%에서 5.47%로 2.53%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병만 전무와 믹스앤매치 지분은 55만8341주(5.82%), 이병주 전무와 레시피 지분은 79만1670주(8.24%)로 집계됐다.

이병주 전무는 뉴트리바이오텍 미국 법인장을 역임하며 회사 수출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병만 전무는 지난 2005년, 이병주 전무는 2008년에 코스맥스에 입사하는 등 이병주 전무의 그룹 입사 시기가 늦지만 2019년 임원인사에서 동시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믹스앤매치와 레시피 등 특수관계자 거래는 화장품 납품하며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믹스앤매치는 지난 2005년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매부인 고(故) 정성호 대표 취임 이후 더페이스샵에 네일 제품 납품하며 성장했다. 지난 2006년 인천 서구 가좌동 소재 핵심 공장을 한국콜마에 매각했고 네일 제품 외 눈썹 펜슬 제품 등도 개발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정성호 대표가 2012년 별세한 직후 코스맥스 오너일가에 매각된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맥스 오너일가 회사로 편입되기 전 연간 매출 400억 원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레시피는 감사보고서 제출 기업으로 2018년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김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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