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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 새해 과제]①허인 KB국민은행장, ‘기업금융’ 강화… 리딩뱅크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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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 새해 과제]①허인 KB국민은행장, ‘기업금융’ 강화… 리딩뱅크 수성

허인 KB국민은행장이 기업금융 강화 전략으로 새해에도 리딩뱅크 자리 수성에 나섰다.

허 인 행장은 기업금융 위주로 인사를 단행하며 사업 강화에 나섰다. 2019년도 인사에서 기업투자(CIB)고객그룹과 여신그룹을 신설하고 각각 오보열, 이계성 부행장을 선임했다.

CIB고객그룹 내에 ‘대기업영업본부’ 신설을 통해 우량기업금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기업금융에 특화된 솔루션유닛도 따로 배치했다.

신덕순 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그룹 전무가 KB금융그룹 차원에서 신설한 중소기업부문(SME)을 총괄하면서 국민은행은 그룹 내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금융까지 책임지게 됐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애자일(Agile) 조직을 기업금융으로 확대해 빠른 지원이 가능한 체계도 구축했다. 국민은행은 기존 개인고객그룹, 디지털금융그룹, 전략본부에만 적용하던 애자일 조직을 중소기업고객그룹으로 확장 적용해 빠른 업무추진이 가능케 했다.

국민은행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9월말 96조5037억 원을 기록했고, 11월말에는 99조1367억 원으로 성장했다. 국민은행은 12월 말 잔액까지 합치면 100조 원을 웃도는 중기대출 잔액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소기업 특화은행인 IBK기업은행이 150조 원의 중기대출 잔액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시중은행으로서 이례적으로 큰 규모다.

기업대출 실적 성장은 취임 초기부터 중소기업 금융 성장을 강조한 허 인 행장이 일궈냈다. 허 행장은 청년 창업기업과 혁신 벤처기업 중심 대출 확장 방침을 세우고 중소기업 신용대출만 1조 원 이상 늘렸다.

지난해 전체 기업대출 잔액은 2017년 말 대비 15.11%늘어난 대기업 대출 증가액 2조4403억 원을 포함해 10조 원 늘어난 114조5000억 원에 달한다.

허 행장은 이미 지난해 말 기업금융 상품을 출시하며 사업을 달궈놓았다. 국민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판매기업과 구매기업을 상호 연결해 기업 사업 활로 개척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전용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내놨다.

해외 우량기업과 거래하는 국내 수출기업에게 유리한 금융을 지원하는 수출채권 매입 상품도 출시하며 기업금융을 일찌감치 강화했다.

기업금융 부실화를 예방하기 위한 조기경보체계도 강화한다. 허 행장은 개인사업자대출(SOHO)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수출제조업에 대한 종합 분석을 통해 성장과 안전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허 행장이 중기 대출을 중심으로 기업금융 확대를 노리는 이유는 오는 2020년부터 변경되는 예대율 산정 기준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금융당국은 포용적 금융 기조 확대를 위해 가계대출 예대율을 산정할 경우 15% 포인트 상향된 가중치를 적용하지만 기업대출은 15%포인트 하향한다. 기업대출을 강화할수록 사업구조 안정성이 더해지는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포용적 금융 기조에 발맞춰 혁신기업 지원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직접적인 금융 지원 뿐 아니라 창업지원센터, 경영컨설팅 등 서비스도 강화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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