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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 새해 과제]②진옥동 신한은행장 내정자, ‘글로벌 순익 20%’ 달성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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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임 신한은행장 내정자가 기존 진출 법인 리스크 관리 고도화와 글로벌투자은행(GIB) 사업 전문화로 글로벌 순익 20% 달성을 향한 여정에 시동을 걸었다.

진옥동 내정자는 지난 연말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가 단행한 깜짝 인사로 발탁된 인물이다. 12월 21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 선택과 2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공식 추천을 받은 진 내정자는 2020년까지 1년 9개월 간 신한은행을 이끌게 됐다.

진 내정자는 2015년 6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신한은행 일본법인 SBJ은행 법인장을 지내며 순익 상승을 이끌었던 점을 인정받아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달성할 적임자로 선정돼 행장 자리에 올랐다.

2020 프로젝트는 신한금융을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는 취지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해외 순이익을 전체의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3분기까지 글로벌 영업이익으로 전체 2조2043억 원의 13.5% 수준인 3488억 원을 기록했다.

진 내정자는 프로젝트 달성을 위해 ‘2019년 글로벌 리스크 관리와 선택적 자산 성장’을 중점 추진 전략으로 선정하고 관련 사업에 본격 나섰다..

신한은행은 현재 △신한아주금융유한공사(홍콩) △아메리카신한은행 △유럽신한은행(폴란드) △신한캄보디아은행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 △캐나다신한은행 △SBJ은행(일본) △신한베트남은행 △신한카자흐스탄은행 △신한인도네시아은행 △멕시코신한은행 등 해외 법인을 자회사로 운영중이다.

해당 해외 법인은 예금, 기업·가계대출 등 여신, 환전·송금 등 외환 등 소매금융·상업은행(CB)을 중심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멕시코 신한은행의 영업을 시작하는 등 해외진출 및 영업확대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을 진행했다.

신한아주금융유한공사의 지난해 3분기 대손충당금은 전년 말 6100만 원 대비 113%(6900만 원) 늘어난 1억3000만 원으로 수익성과 리스크가 동반 상승했다.

이외에 △캄보디아 7900만 원→9400만 원 △중국유한공사 2억6200만 원→3억7400만 원 △SBJ은행 1억7900만 원→1억8600만 원 △인도네시아 3억2400만 원→6억3900만 원 △멕시코 은행(신규) 17억2200만 원 등 대부분의 해외법인에서 대손충당금이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은 받지 못할 돈을 위해 미리 쌓아놓아야 하는 금액이다. 대손충당금이 많아진 만큼 리스크가 높다는 의미다.

진 내정자는 올해 해외법인의 무리한 사업영역 확장이나 새로운 국가 발굴보다 기존 사업 리스크 관리 강화로 대손충당금을 낮춰 손익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사용할 방침이다.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 모니터링 체계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진 내정자는 은행 차원에서 해외IB 사업 전문성을 확보해 글로벌 수익을 투 트랙으로 강화하려는 계획도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기존 신한금융투자에 속했던 CIB(Corporate Investment Bank)사업부를 GIB(Global Investment Bank)로 격상시켜 공격적인 투자활동을 지속중이다.

신한금융은 이미 홍콩을 아시아 투자은행(IB) 허브로 선정하고 은행·금투 홍콩 내 IB 비즈니스를 통합했다.

신한은행은 해외 자회사인 신한아주유한공사(홍콩현지법인)을 청산해 홍콩지점 IB센터로 이관하고 신한금투 홍콩현지법인의 IB 부문과 합치며 IB사업을 강화했다.

신한은행은 홍콩 GIB의 채권금융 분야를 중점적으로 강화한 뒤 글로벌 대체투자 및 상품비즈니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영국(런던), 미국(뉴욕), 중국(상하이), 베트남(호치민) 등 기존에 진출한 해외 GIB데스크에 해외 딜소싱, 현지 금융기관 네트워크 확대 등 역할을 맡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진옥동 행장 내정자는 SBJ법인에서 호실적을 바탕으로 2020프로젝트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선임됐다”며 “기존 사업의 안정화와 IB부문 강화 등 전략으로 글로벌 수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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