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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회장, AJ렌터카 품은김에 이륜차렌탈 사업까지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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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AJ네트웍스, 단위: 천원

SK네트웍스(대표 최신원)가 AJ렌터카를 품은 이후 AJ바이크를 다시 매입할 명분을 남겨 이륜차렌탈 사업 진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9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AJ렌터카 지분 42.24%를 취득하며 자회사 AJ바이크와 링커블에 대해 풋옵션과 콜옵션 조건을 계약내용에 추가했다.

카셰어링 회사 링커블에 대해서는 풋옵션만 요구한 가운데 AJ바이크는 풋옵션과 콜옵션을 모두 계약 조항에 넣었다. 콜옵션은 SK네트웍스는 AJ네트웍스가 보유한 AJ바이크 주식을 AJ렌터카에게 매도할 것을 청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AJ네트웍스가 풋옵션 계약에 따라 지난 2일 링커블과 AJ바이크 주식을 각각 146억9300만원, 127억2600만원에 매입한 상황이다. SK네트웍스가 앞으로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AJ네트웍스로부터 AJ바이크를 되살 수 있다.

SK네트웍스가 AJ바이크에 대해서만 콜옵션 조항을 삽입한 것은 이륜차렌탈 사업에 대한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AJ바이크는 지난 2004년 설립된 국내 첫 이륜차 리스 사업자로 버거킹, KFC 등 배달업무가 많은 패스트푸드 점포와 이륜차 물류 스타트업 바르고 등과 계약을 맺고 이륜차를 공급하며 업계 1위로 성장했다.

현재 SK네트웍스는 물류 스타트업 회사 메쉬코리아에 100억원(지분율 4%)을 투자하고 이륜차 관련 사업을 전개한다. 메쉬코리아 물류 거점 역할을 하는 부릉 스테이션을 SK주유소에 설치해 가치창출은 물론 기존 모빌리티 사업과 연계 방안을 고심 중이다.

자체 이륜차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된다면 기존 정비사업 기반의 서비스와 함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오토리스 중심의 렌터카 시장은 수요 대비 진입장벽이 낮아 대기업 계열뿐만 아니라 금융권에서도 탐을 내는 곳이다. 경쟁 심화 속 자동차 외에 이륜차로 새 활로 모색도 가능하다.

AJ바이크는 AJ렌터카에 이익을 안겨준 알짜 회사다. 지난 2017년 2억6215만원의 지분법이익에 이어 지난해는 5억253만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인수 이후 AJ렌터카의 누적 출자금액은 119만6160원으로 이번 AJ네트워크에 127억2628만원에 넘겨 약 8억원의 차익을 냈다.

SK네트워크는 이륜차 사업에 대한 추가 검토후 추후 콜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SK네트워크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식음료를 중심으로 바이크물류 회사가 급성장세를 보인데다 국내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메쉬코리아에 투자하고 사업도 진행중"이라며 "AJ바이크는 향후 사업 전략 및 방향 등을 보고 있으며 다시 인수할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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