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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 새해 과제] ⑤이대훈 NH농협은행장, 소매금융 강화 순익증대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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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올해 이익 1조 원 달성을 위해 소매금융 확대전략을 내세운 동시에 9000억 원에 달하는 연체대출을 관리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대훈 행장은 안정적인 이익구조를 구축해 1조 원 이상을 달성하자는 의미의 ‘지속성장 1+ 경영으로 선도은행 도약’을 2019년 전략목표로 꼽고 순이익 목표치를 1조2800억 원 수준으로 결정했다.

이 행장은 농협은행의 강점인 농촌·시골까지 진출한 영업점, 금융권 내 최다 사용 빈도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소매금융 확대에 중점을 두고 수익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농협은행 리스크관리위원회는 올해 전체 성장목표치 2.1% 가운데 대출금 3.3%, 예수금 3.6% 등을 성장목표로 잡았다. 소매금융을 포함한 가계대출 성장목표는 현재 금융감독원과 협의중이다.

농협은행은 지점 864개, 출장소 301개 등 총 1165개 영업점을 보유한 소매금융 강자다.

이 행장은 특수은행인 농협은행이 농촌특화 배경과 외연을 급격히 축소할 수 없기 때문에 특화 점포를 중심으로 고객 수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특수은행으로 농촌 소득을 책임ㅈ;는 부분을 도외시할 수 없어 타행과 같이 탄력적으로 점포를 운영하기는 어렵다”며 “오히려 편의점, 베이커리 등을 영업점과 결합시킨 특화점포를 늘려 고객 수 확대를 노리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경기도 고양시에 영업점과 편의점을 결합한 ‘하나로미니 인 브랜치’ 개점에 이어 울산 남구에 영업점과 베이커리를 결합한 특화점포를 열면서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이대훈 행장은 접근성이 높은 앱을 중심으로 소매금융 비대면 채널 강화에도 주력키로 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농협 NH스마트뱅킹 앱 사용자는 2위 국민은행 스타뱅킹(486만 명)보다 48만 명 많은 월 534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비대면 채널 운영시간을 확대해 비대면 입출식계좌 가입시간을 24시간 365일로 늘리고 대출상품을 주말에도 가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소매금융 중심으로 시스템을 개선했다. 농협은행은 올해에도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는 서비스를 앱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 행장은 금융 앱 통합 작업도 공들이는 중이다. 농협은행은 △스마트뱅킹 △금융상품마켓 △스마트인증 △퇴직연금 △스마트알림 등 5개 앱을 'NH스마트뱅킹 원앱'에 모았다. 소비자 조회, 이체 및 상품가입 기능 등 소비자 이용 빈도가 높은 서비스는 간소화해 접근성을 높혔다.

높은 대출 연체율은 이대훈 행장에게 또다른 과제로 남았다. 농협은행은 지난 3분기 9289억 원의 1개월 이상 연체 대출 규모를 기록했다. 다른 시중은행인 △우리은행 7643억 원 △국민은행 6682억 원 △하나은행 6394억 원 △신한은행 5847억 원 등에 비해 큰 규모다.

농협은행 연체 대출 발생이 주로 기업대출(0.71%)인 만큼 해당 부분의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대훈 행장은 신년사에서도 “우리에게 부족한 기업금융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업여신 심사역 양성에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5160억 원 대비 81% 급증한 9339억 원의 순이익과 자기자본이익률(ROE) 8.26%, 총자산이익률(ROA) 0.45% 등 호전된 실적을 거뒀다. 4분기 잠정 실적까지 합치면 순이익은 1조1000억 원 수준으로 뛰어오른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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