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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작년 소송금액 1조원 육박 ...10대 건설사 중 증가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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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대표 박동욱)의 지난해 소송금액이 총 9000억원을 넘어 1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피고로 계류 중인 사건의 소송가액은 지난해 3분기 기준 8565억 원으로 전년 연말 대비 41.6%(2516억 원) 증가했다. 국내 10대 건설사 평균치 증가율 11.1%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5년 이후 피소 사건의 소송가액 및 건수가 증가세를 보였다. 연도별 소송건수와 금액은 △2015년(3243억 원, 182건) △2016년(5578억 원, 188건) △2017년(6049억 원, 206건) △2018년 3분기(8565억 원, 212건) 등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4분기까지 합칠 경우 1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소송가액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우선 3분기까지 사업보고서상 집계된 원고별 소송금액은 한국가스공사가 3080억 원(2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15년 현대건설 외 18개 건설사, 2017년 현대건설 외 12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각각 1080억 원과 20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GS건설에 대해 저가 입찰로 발생한 손해로 1032억 원 규모의 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다. 100억 원 규모 이상인 △한국남부발전 673억 원 △SK건설 230억 원 △삼진공작 126억 원 △대한민국 정부(109억 원) 등을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와 관련,  “회사 규모가 큰데다 공사 건수도 많아 상대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며 “규모가 큰 소송이 추가됐다기 보다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소송가액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신입·경력 입문 과정에서나 현장부임소장, 해외부임자 등을 대상으로 준법과 윤리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전문성 배양’, ‘열린 소통의 문화’와 함께 ‘윤리의식’ 및 ‘준법경영’을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전기룡 기자 / jkr3926@ceoscore.co.kr]

전기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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