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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기술원, 여성들 '神의 직장'?...평균근속 25년, 연봉도 1억 육박

근속연수 산업부 산하기관 평균의 2.8배...정규직 대부분 박사학위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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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유광수)의 여성 정직원 근속연수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중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세라믹기술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라믹기술원 여성 정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미공시 기관 제외)는 25.2년으로 산업부 산하기관 평균인 8.9년의 2.8배에 달했다. 산업부 산하기관 중 여성 정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20년이 넘는 곳은 세라믹기술원이 유일하다.

근속연수가 긴만큼 연봉도 상당하다. 지난해 예산배정 기준 세라믹기술원 여성 정직원 수는 13명으로 남성 정직원 115명보다 월등히 적지만 연봉은 9612만 원으로 1억 원에 육박한다. 9111만 원을 받는 남성 정직원보다 500만 원 가까이 높고 산업부 산하기관 여성 정직원 평균인 5864만 원의 1.6배가 넘는다.

세라믹기술원은 1912년 정부조직인 중앙시험소 요업부로 출발했다. 2009년 세라믹기술원으로 독립법인화 돼 현재 세라믹 분야의 첨단 신소재 연구개발과 시험·분석·평가, 기업지원, 세라믹산업 정책지원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세라믹기술원 정규직은 대부분 연구직인 만큼 기본적으로 박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다. 평균 연령은 40대 후반, 신입 연령도 30대 중후반에 달한다.  

세라믹기술원 관계자는 “기술원 특성상 정직원 채용 시 어떤 논문을 썼고 어떤 연구를 했는지 평가를 한다”며 “자연스럽게 박사 학위 이상 지원자가 채용이 된다”고 설명했다. 

여성에 비해 남성 정직원 비율이 월등히 높은 이유에 대해선 “과거에는 공대 진학자가 대부분 남자였기 때문에 지원 대부분 직원이 남성이었다”며 “최근에는 정부정책에 따라서 여성 비율을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 정직원 근속연수 2위부터 5위의 평균 근속연수는 12~15년으로 세라믹기술원과 10년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조성완)와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김형근) 등 에너지 공공기관이 각각 15.1년, 13.5년으로 2위, 3위를 기록했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원장 정동희)과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사장 이배수)가 각각 13.3년, 12.3년으로 4~5위를 차지했다.


여성 정직원 근속연수가 짧은 기관을 보면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2007년 설립, 단장 백기훈), 한국로봇산업진흥원(2010년 설립, 원장 문전일) 등 최근 설립된 기관이 많았다.

2005년 이후 설립된 기관을 제외하고 여성 정직원 근속연수가 가장 짧은 기관은 KOTRA(사장 권평오)로 여성 정직원 수는 577명에 달하지만 근속연수는 7.3년에 그쳤다. 지난해 취업포탈 잡코리아가 발표한 국내 100대 대기업 평균 근속연수인 11년보다도 짧다.

2~5위에는 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윤주현)과 한국전력공사 계열사인 한전KPS(사장 김범년), 한전KDN(사장 박성철),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관의 여성 정직원 근속연수는 7.4~8.1년으로 9년을 넘지 않았다.

KOTRA 관계자는 “수출기관 특성 상 해외근무가 잦다 보니 여성 직원의 경우 육아나 가정생활 때문에 그만두는 사람들이 있다”며 “외교부 등 해외근무를 많이 하는 기관에서는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유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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