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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오너리스크에 투자자 외면…주식회전율 전년비 23%P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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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사장 조원태)의 주식회전율과 주가가 오너리스크와 실적부진 속에서 투자자 관심이 멀어지면서 모두 하락했다.

1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내 상장사의 2018년 주식회전율을 조사한 결과, 대한항공의 주식회전율은 142.84%로 전년 동기 165.85% 대비 23.01%포인트 줄었다.

대한항공의 주식회전율 감소는 같은 업종에 속한 아시아나항공(-1.21%포인트), 제주항공(3.67%포인트)과 크게 대비된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주식회전율이 줄어든 것은 조양호 회장의 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 사태로부터 시작된 오너리스크와 실적부진 여파가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등 경쟁사 실적개선과 달리 수익성도 악화됐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3분기 말까지 연결 재무제표 기준 9조 7256억 원의 누적 매출과 6349억 원의 누적 영업이익, 575억 원의 누적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4%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11.80% 줄었고 순익은 손실로 돌아섰다.

최대주주 일가에 대한 반감으로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낮아지면서 상승세를 타던 주가도 하락했다. 대한항공의 주가는 지난해 1월 2일 주당 3만 3850원으로 출발했지만 오너일가에 대한 압박이 최정점에 달하던 지난해 10월 2만 5050원의 최저점을 기록하며 26%의 하락율을 보였다.1년 전인 2017년 한해 동안 주가가 31.7% 급등했던 것과 비교됐다.

악재가 겹치면서 하락세를 타던 대한항공 주가는 행동주의펀드 KCGI의 등장으로 지난해 11월부턴 반등하기 시작했다. KCGI의 한진칼을 비롯 그룹 계열사 지분 인수를 통한 경영위협이 가시화되면서 올초까지 그룹사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혜미 기자 / h7184@ceoscore.co.kr]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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