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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기업 기관장 2명 중 1명 ‘SKY’ 출신...작년비 8.4% 증가

4명 중 1명은 ‘서울大’…사이버대·고졸 출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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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기관장 2명 중 1명은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SKY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각사 사업보고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관장이 있는 공기업 32곳의 기관장 중 절반에 달하는 46.9%(15명)가 SKY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시점(2018년 1월 11일 기준)보다 10명 증가한 것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4% 늘었다.

SKY 중 가장 많은 기관장을 배출한 곳은 서울대로 총 8명(25%)에 달했다. 이 중 절반은 고영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 등 에너지 공기업 기관장이었다. 

연세대 출신은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 5명(15.6%)이었고 고려대 출신은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과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등 2명(6.25%)이었다.

SKY를 제외한 대학 중에서는 성균관대 출신이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균관대 출신 기관장이 한 명도 없었던 1년 전과는 대조를 보였다.

한국해양대와 명지대 출신은 각각 2명, 경북대·강원대·동국대·서울시립대·서경대·전북대·방통대·부산대·한양대 출신은 각각 1명이었다.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공기업 기관장 중 유일한 사이버대학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사장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이후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경영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유태열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은 공기업 기관장 중 유일한 고졸 출신으로 주목을 받았다. 유 사장은 1971년 서울 성동상업고(現 송곡고)를 졸업한 뒤 1979년 간부후보(27기)로 곧바로 경찰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 인천지방경찰청장, 대전지방경찰청장을 거친 유 사장은 이후 참여정부 때 2년 동안 대통령비서실 치안비서관을 역임하고 지난해 6월 GKL 사장에 취임했다.

주창범 동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기업 기관장 채용 시 학력은 고려사항에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한정된 인력 풀 내에서 기관장을 뽑다 보니 우연히 SKY 출신 비중이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주 교수는 “외부에서 영입된 기관장을 평가할 때 대학이나 캠프 등 출신보다는 해당 분야에 대한 경험이나 능력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유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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