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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국민연금서 반대한 전직 장관 사외이사로 재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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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사장 오스만 알 김디)이 이사회 참석률 저조를 이유로 국민연금에서 반대의사를 표명한 전직 장관의 사외이사 재선임을 강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민연금이 지난해 정기 및 임시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571개 사의 주총 안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은 에쓰오일 주총 안건 중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장관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재선임에 대한 2건의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했다.

홍 전 장관은 2015년 3월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최초 선임돼 4년째 활동 중이다. 에쓰오일 측은 홍 전 장관 선임 배경에 대해 전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경제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 등 전문성을 강화하고 이사회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주총에서 홍 전 장관의 이사 재선임 반대 이유는 이사회 참석율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홍 전 장관은 2015년과 2016년에는 이사회 회의 참석률이 100% 였으나 2017년 5번 회의 중 3번만 참석하며 60%의 참석률을 보였다.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홍 전 장관에 대한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됐지만 홍 전 장관은 지난해에도 이사회 참석률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 전 장관은 지난해 이사회 4번 중 3번만 참석하며 사외이사 6명 중 유일하게 100% 참석률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사회 내 보수위원회에서도 활동 중인 홍 전 장관은 보수위원회도 3번 중 2번만 참석하며 67%의 참석률을 기록했다.

홍 전 장관은 에쓰오일이 사외이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매년마다 온산공장 및 프로젝트 현장 방문 등을 실시하는 내부 교육에도 사외이사를 하는 4번 중 단 2번만 참석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홍 전 장관이 사외이사로 재직한지 오래됐는데 출석률이 괜찮았다가 2017년에만 5번 중 3번만 참석하게 됐다”며 “그 외의 기간에는 참석률이 크게 저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홍 전 장관은 최근 2년간 저조한 이사회 참석률을 나타냈지만 감사위원의 1인당 평균 보수액 기준으로 2017년 8232만 원, 2018년(3분기 말 기준) 5397만 원을 받았다.

홍 전 장관은 에쓰오일의 최대주주나 주요주주와 관계는 없지만 에쓰오일의 소송사건 위임계약 등으로 회사와 관계를 맺었던 인물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혜미 기자 / h7184@ceoscore.co.kr]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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