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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토리]정우진 NHN엔터 대표, 신사업 해외확장 갈길 험난

서울대 출신 44세의 젊은 브레인…신사업 ‘적자 탈출’ 최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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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올해 신사업의 해외 확장에 고삐를 당긴 가운데 성과를 이끌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현직 CEO(내정자 포함) 642명의 출신 지역 및 학교를 전수 조사한 결과, 정우진 NHN엔터 대표(사진)는 서울대 출신의 젊은 브레인으로 확인됐다.

정우진 대표는 1975년생으로 올해 44세다. 같은 서비스업종 서울대 출신 조수용 카카오 대표(45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52세) 등 총 9명 가운데 가장 젊다.

정 대표는 2014년부터 NHN엔터를 이끌어 올해로 취임 6년차가 됐다. 정 대표는 그동안 게임사업 외 웹툰, 간편결제, 광고, 교육 플랫폼 등 신사업 투자로 종합 IT기업으로의 도약을 시도해왔다.

NHN엔터의 주력 사업인 게임부문을 포함 총 계열사는 100개에 달하지만 절반이 적자다. 지난해 9월말 기준 △간편결제 관련 ‘티몬’ -1205억 원, ‘NHN페이코’ -357억 원, ‘유비벨록스’ -103억 원 △음원 사업 ‘벅스’ -49억 원 △클라우드 보안 사업 ‘이스트시큐리티’ -8억 원 등 NHN엔터 계열사의 총 당기순손실은 1600억 원에 달한다.

정 대표가 올해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은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토스트(TOAST)’다. ‘토스트’는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로 지난 2014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해 작년 말 기준 500여 개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올해 국내 금융권은 물론 해외 진출로 영역을 넓힌다.

‘토스트’는 △점진적 클라우드 전환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금융, 공공 분야 등 자체 구축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다수의 클라우드 사업자를 선택하는 ‘멀티 클라우드’를 모두 서비스한다.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클라우드 구성 요소를 선택해 비용 효율성과 유연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NHN엔터는 ‘토스트’가 그동안 페이코(금융), 고도몰(쇼핑), 한게임(게임) 등 다양한 IT서비스 경험을 축적한 만큼 금융과 쇼핑 분야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졌다고 자신한다.

‘토스트’의 해외 진출도 본격화한다. 오는 2월 일본, 5월 북미에서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사업은 현지 기업 대상의 로컬 서비스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특히 일본에서는 오는 2022년까지 매출 100억 엔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게임사 대상의 ‘Hangame MIX’ △커머스 솔루션 ‘NCP(NHN Commerce Platform)’ 등 분야별 특화 플랫폼을 중심으로 일본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토스트’가 NHN엔터를 기술기업 반열에 올릴지 주목한다. 주요 신사업 부문 계열사들이 적자를 지속 중이지만 관련 마케팅비 효율화 등으로 매년 성장세인 가운데 ‘토스트’의 성과가 기업가치 평가에 주요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정 대표는 2000년 검색기술업체 서치솔루션에 입사한 후 2001년 합병 때 NHN에 합류했다. 이후 미국법인 사업개발 그룹장과 플레이넷 사업부장, 캐주얼게임 사업부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4년 1월 NHN엔터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당시 정 대표는 39세의 젊은 나이로 근무 13년 만에 대표에 올라 ‘초고속 승진’으로 주목받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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