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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고부가 LED업고 오너 경영 30년 거뜬

1992년 회사 인수·2002년 상장·2010년 중반 쇠퇴 후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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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사진)이 30년 경영을 목전에 뒀다.

이 사장은 연구개발(R&D) 중심의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회사를 현재 국내 발광다이오드(LED) 업계 선두주자로 글로벌에서도 상위 5위권으로 평가받는 수준으로 올려놨다는 평을 얻는다.

이 대표가 서울반도체를 이끄는 동안 10여 년 마다 기회와 위기가 닥치는 등 굴곡도 상당했다.

이정훈 대표는 1987년 세워진 서울반도체를 1992년 인수해 LED 전문기업으로 키웠다. 10년 뒤 2002년 코스닥시장 사장 이후 한동안 대장주 자리를 지키며 회사 규모를 늘려나갔다. 이정훈 대표 본인도 벤처신화를 쓴 주인공으로 주목받았다.

경영 20년차부터 짧은 시간 쓴맛과 단맛을 모두 맛 봤다. 서울반도체는 2010년 사상최대치인 1137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애플의 아이폰3GS를 필두로 스마트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은 피처폰에 비해 패널 사이즈가 큰 데다 휴대폰 LCD패널에 LED가 적용되며 관련 시장도 덩달아 커졌다.

전성기가 짧았던 점은 옥에 티다. 중국 대상 LED 공급과잉이 본격화며 2014년 영업이익이 26억 원에 그칠 만큼 수익성이 악화됐다. 당시 글로벌 1위 니치아를 비롯해 국내업체도 업황 부진 직격탄을 맞았다.

경영 30년을 앞둔 현재 상황은 우호적이다. 연구개발(R&D) 결실과 함께 자동차용 LED 등 신 시장에 발 빠르게 진입한 덕을 톡톡히 봤다.

서울반도체는 2015년 456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반등에 성공했고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575억 원, 983억 원까지 이익 규모를 확대해 전성기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8년 사상최대인 1조2000억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거뒀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베트남 1, 2공장 등에 대한 선투자가 비용으로 인식되는 만큼 영업이익은 2017년 대비 소폭 하락했을 가능성이 높다.

서울반도체 실적 반등 원동력은 이정훈 사장의 R&D 중심 경영이 꼽힌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서울반도체는 2017년 기준 500대기업에 속한 국내 전기전자업체 중 매출 대비 R&D 비중이 9.4%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R&D를 통해 구축한 와이캅, 엔폴라, 아크리치 등의 LED 제품, 차량용 광원은 서울반도체가 실적 회복을 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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