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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웅기, 정일문 '용띠 CEO' 발행어음 인가 문제로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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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동갑내기 용띠 최고경영인(CEO)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부회장)와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가 발행어음 사업 이슈로 어깨가 무겁다.

정일문 사장은  발행어음 1호 사업자지만 TRS거래로 제재 위기를 맞았다. 조웅기 부회장은 자기자본 총계 1위에도 내부거래 혐의로 발행어음 인가 보류로 속앓이를 하는 가운데 두 용띠 CEO가 올해 어떻게 발행어음 과제를 풀어갈지 주목된다.

2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5년 7월부터 올해 1월18일까지 500대 기업 현직 CEO(내정자 포함) 642명의 출신학교를 전수 조사한 결과, 조웅기 대표와 정일문 대표는 올해 55세(1964년 생)으로 증권 업계 최연소 용띠 CEO로 확인됐다.

두 용띠 CEO는 모두 초대형 IB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발행어음 심사 보류와 발행어음 제재 장기화 문제를 떠안은 상태다.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규모 1위 증권사로 지난해 3분기 기준 자기자본 총계가 8조 2200억 원에 달한다. 조웅기 대표는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최근 5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과 기업공개(IPO) 주관, 해외기업 투자 등으로 투자은행(IB) 수익을 다각화하는 중이다.

조 대표는 공정위로부터 일감 몰아주기 등의 혐의로 초대형 투자은행 핵심사업인 ‘발행어음 심사’가 1년 넘게 보류중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822억 원의 순이익을 올려 연간 순이익이 4643억 원으로 추정돼 전년 5050억 원 대비 407억 원(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웅기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2000년 이후 미래에셋증권에서 IB 본부장·법인CM 대표·리테일사업부 사장·단독 대표이사 사장으로 활동했다. 통합출범 후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뒤 작년 11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11월 신규 선임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올해 사장 간담회에서 “리테일 30%, IB와 자산운용파트 70% 운영기조로 올해 영업이익 1조를 달성할 것”이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퍼스트 외화 발행어음’을 출시해 발행어음 사업을 다각화하고 홍콩 등 해외법인을 통한 글로벌 IB 사업 등으로 IB부문의 입지를 다진 만큼, 정 대표를 앞세워 IB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3분기 개별 기준 영업이익 5415억 원과 순이익 4135억 원을 기록해 증권업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자기자본 총계는 4조 4430억 원 수준이다.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1267억 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역대 최대 규모인 540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영 실적은 순항 중이지만 금융당국으로부터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제재가 장기화되면서 정사장은 취임 첫 해부터 큰 숙제를 안게 됐다. 그는 신임 사장 기자 간담회에서 발행어음 제재 질문 관련 “금융 당국의 결정을 기다리는 중으로 결과가 나오면 그에 대해 순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 사장은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투자증권에서 입사해 △주식발행시장(ECM)부 상무 △IB 본부장 △기업금융본부 퇴직연금 본부장 등으로 27년 간 활약했다. 지난 2016년 개인고객그룹장으로 선임돼 1년만에 자산관리 부문 수탁액 2조 2000억 원 증가를 기록해 리테일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최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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