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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평균 근속연수 정년 연장법 시행 후 매년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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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정년연장 영향으로 최근 3년여새 증가세를 보였다.

3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500대 기업 288개 사 직원 평균 근속연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9월 말 기준 12.4년으로 2015년 말 대비 0.8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지난 2015년 11.6년에서 △2016년 12.0년 △2017년 12.3년 △2018년(9월 말 기준) 12.4년 등 매년 소폭이지만 늘었다.

연도별로 2015년 대비 2016년 근속연수 증가폭이 0.4년으로 가장 컸다. 지난 2016년부터 근로자 정년연장이 본격 시행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기술직 비중이 높은 자동차·부품을 비롯 철강, 조선·기계·설비 업종이 평균근속 연수 증가 상위권에 포함됐다. 자동차·부품이 17.5년으로 가장 길은데 이어 △철강 16.2년 △통신 15.8년 △공기업·은행 각 15.2년 등 15년 이상이다. 소비재 업종인 △유통 6.9년 △제약 7.2년 △생활용품 7.9년 등은 상대적으로 짧았다.

좌대상 22개 업종의 근속연수가 전반적으로 길어진 가운데 짧아진 업종은 지주(-0.5년), 공기업(-0.4년), 통신(-0.1년) 등 세 업종뿐이다.

기업별로 한국프랜지공업이 24.4년으로 가장 길었고 △S&T모티브 21.1년 △에코플라스틱 21.0년 △SK에너지·쌍용자동차 각 20.9년 △기아자동차 20.8년 △KT 20.6년 △휴비스 20.1년 등 20년 이상 장기 근속했다.

이와 달리 파주에너지서비스는 1.9년으로 500대 기업 중 가장 짧았고 △CJ프레시웨이 2.3년 △AJ네트웍스·도이치모터스 각 2.7년 △NHN엔터테인먼트 2.8년 등 3년을 밑돌았다.

남녀 직원 근속연수 격차도 갈수록 좁혀지는 추세다. 지난 2015년 남직원 12.9년, 여직원 7.9년으로 남직원이 5년 더 길었지만 △2016년 4.9년 △2017년 4.7년 △2018년 4.6년으로 격차가 줄었다.

여직원 근속연수가 10년이 넘는 업종은 △통신 13.1년 △은행 12.6년 △자동차·부품 11.8년 △보험 11.5년 △공기업 11.2년 △운송 10.7년 △ 증권 10.4년 등이다. 남녀 직원 근속연수 차가 가장 큰 업종은 △조선·기계·설비 7.5년 △철강 7.0년 △석유화학 6.6년, △자동차·부품 6.0년 등 중후장대 업종 위주였다.

지주와 증권업종은 여직원 근속연수가 남직원보다 각각 1.8년, 0.2년 더 길었다.

근로자 정년이 만 58세에서 만 60세로 연장한 법률은 300명 이상 상시 근로자가 근무하는 사업장은 지난 2016년 1월1일, 300명 미만 사업장은 2017년 1월1일부터 각각 적용됐다. 조사대상, 288개 사 중 268곳이 300인 이상 사업장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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