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홈으로

한국공항공사, 최근 3년새 보유자금 72% 급감 재무상태 '악화일로'

페이스북 트위터


한국공항공사(사장 손창완)는 최근 3년간 당기순이익이 연평균 13.5% 급감하는 등 보유자금이 매년 줄면서 재무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11일 한국공항공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도별 보유자금 추이는 2015년 7962억 원, 2016년 6905억 원, 2017년 4803억 원, 2018년 2198억 원(추정치)으로 매년 큰폭으로 감소했다. 최근 3년 새 무려 72.3% 급감했다.

보유자금이 감소추세를 보인 것은 매년 수입 대비 비용이 커진데다 주요 공항의 항공수익 둔화, 면세점 입찰제도 변경, 고객구매패턴 변화 등으로 수입은 정체되는 것도 요인이다.

한국공항공사의 최근 3년 수익은 2016년 8561억 원, 2017년 9137억 원, 2018년 9312억 원(추정치)으로 연평균 3.4% 증가했지만 비용 증가폭은 위탁관리용역비, 시설확장, 지방공항 노후화 등으로 수익 증가세보다 컸다.

한국공항공사의 비용은 2016년 6659억 원, 2017년 7239억 원 2018년 8100억 원(추정치)로 연평균 7.4%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공사의 당기순이익은 연평균 13.5% 줄어드는 등 감소세는 지난해 가장 두드러졌다.

한국공항공사는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1902억 원, 189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8년의 당기순이익은 1212억 원(추정치)으로 무려 36.1% 감소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같은 추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가 확보한 자료에 의하면 한국공항공사는 2019년 위탁관리용역비와 시설관리유지비가 각각 11.5%, 19% 증가함에 따라 올해 당기순이익이 2018년 1212억 원 대비 75억 원 감소한 1137억 원에 머물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한국공항공사가 보유자금 급감으로 인해 수조 원에 달하는 신공항 건설 비용이 큰 경영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김해와 제주 등 신공항 건설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공항건설사업비 7조 8800억 원, 토지보상비 1조 9000억 원, 접근교통시설 1조 500억 원 등 총 10조 8300억 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공항공사는 신공항 사업비 중 최소 3조 3000억 원에서 최대 5조 2000억 원을 분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유자금 감소에 대해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최근 몇년 보유자금이 줄었다고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면서 "추진하는 여러 사업 때문에 향후 자금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신공항 건설은 정책적으로 아직 결정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어떤 것도 외부적으로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경배 기자 / pkb@ceoscore.co.kr]

박경배 기자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