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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5G 시대서 통신망 구축사업 1위 영광 재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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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대표 홍원표)가 5세대 이동통신(5G) 개화기를 앞두고 네트워크사업(통신망) 매출 확대 기대감이 커졌다.

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작년 4분기부터 5G 망투자를 개시하며 예년에 비해 자본적지출(CAPEX)을 늘릴 것으로 예측됐다. 세대가 올라갈수록 데이터 소비량(트래픽)이 급격히 늘어나 안정적인 네트워크 품질 유지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과거 이동통신 3사는 4G(LTE) 전국망을 본격 구축할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7조2000억 원, 8조2000억 원을 투입하는 등 최근(약 6조 원)에 비해 망투자에 많은 돈을 썼다. 초기 투자비용이 대규모인 반면 전국망 구축 이후에는 투자가 유지보수 차원으로 진행되며 규모가 작아지는 것이다.

관심사는 이통사의 5G 투자에 맞춰 삼성SDS 네트워크 사업부가 모처럼 기지개를 켤지 여부다.

삼성SDS 네트워크 사업은 2013년 말 합병한 삼성SNS(옛 서울통신기술) 시절부터 장기간 이어온 사업이다.

이 회사의 네트워크사업은 정보통신망 시공능력 평가에서 2002년 이후 12년 연속 1위에 오를 만큼 강한 경쟁력을 갖췄지만 작년도 평가액은 597억 원으로 23위에 그칠 만큼 위축됐다.

업계는 올해 삼성SDS 네트워크 사업 성장 여부에 상반된 시각을 보였다.

국내외 이동통신사의 5G 망투자 개시 외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부문)가 5G 네트워크장비 고객 확보에 집중하는 점은 호재로 꼽힌다.

삼성전자 IM부문이 장비를 생산하고 삼성SDS는 해당 장비를 구축·유지·보수를 맡아 사업 연계성이 크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KT가 정보유출 논란을 일으킨 네트워크 장비업계 1위 화웨이를 배제한 덕을 볼 여지도 커진 상태다. 삼성SDS는 이밖에도 최근 5G 구축에 앞서 재난안정통신망 특수를 다소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호재 거리가 곧 변수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최근 SK텔레콤은 5G 사용화로 설비투자 비용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봤지만 추후 시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이통업계는 아직 5G 투자규모를 확정짓지 않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통사가 5G 투자를 시작하는 단계로 설비업체 매출에 영향을 끼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면서 “발주처가 5G 투자를 대대적으로 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하반기는 돼봐야 사업성을 가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에 비해 규모가 큰 경쟁사가 속속 나오는 점도 변수다. 옛 서울통신기술이 12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하다 자리를 내 준 업체는 SK TNS다. 이 회사는 SK건설이 소유한 정보통신공사업체로 이통업계 1위 SK텔레콤향 매출 증가 덕을 톡톡히 봤다. 회계연도 기준 SK TNS 매출(5869억 원) 중 SK텔레콤향 매출만 4173억 원에 달한다. 이밖에 KT도 지난해 통신망 구축업체 KT MOS를 출범해 삼성SDS의 경쟁 환경이 악화된 상태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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