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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실적부진에 온실가스 배출권 구매비용까지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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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최근 영업실적이 안좋은데다 온실가스 배출권 추가 구매비용까지 떠안아 향후 경영개선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부족한 온실가스 배출권을 구매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최대 2061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서부발전에 3년간 무상 할당된 온실가스 배출권은 최소 1억 740톤, 최대 1억 1162톤으로 예상 배출량 1억 1727만 톤에서 최대 877만 톤 부족하다. 서부발전은 부족한 온실가스 배출권을 구매하기 위해 최소 1068억 원에서 최대 2061억 원을 지출해야 한다.

추가 구매비용은 톤당 2만 3500원을 적용해 산출한 것으로 배출권 거래가는 거래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가능하다.

지난 2015년 1월 온실가스가 처음 거래될 당시 배출권 1톤은 8640원에 거래됐다.

이같은 온실가스 배출권 추가 구매 비용은 최근 몇년간 영업실적이 급감하고 있는 서부발전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부발전의 영업이익은 2016년 5886억 원에서 3614억 원, 당기순이익은 2016년 3931억 원에서 2017년 1028억 원으로 급감했다.

올해 서부발전의 전기판매 전망도 밝지 않다. 서부발전의 2019년 발전계획 및 판매계획에 따르면 예상 전기판매수익 총액은 지난해 4조 7544억 원 대비 569억 원 감소한 4조 6975억 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서부발전은 지난 2018년 태안화력에서 3조 1031억 원, 평택기력 2240억 원, 평택복합 5023억 원, 서인천복합 4723억 원, 군산복합 3134억 원, 신재생 1371억 원의 판매수익을 기록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추진해 서부발전 등 발전사 뿐만 아니라 다른 민간 기업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라면서 "무상으로 할당받은 온실가스 배출권이 실제 배출량 보다 적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경배 기자 / pkb@ceoscore.co.kr]

박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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