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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직원 평균근속연수 3년째 지속 증가 '비결있네'

비정규직 전원 정규직 전환·직영 체제 어린이집 등 직원 ‘워라밸’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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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회장 최양하)이 직영 어린이집을 확장 개설하는 등 임직원 복지를 개선한 결과 직원 평균근속연수가 지속 증가했다.

1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500대 기업 288개 사의 지난해 9월말 기준 직원 평균근속연수를 조사한 결과, 한샘 남직원의 평균근속연수는 5.8년, 여직원은 4.3년으로 2015년 말 대비 평균 1.2년 늘었다.

기업이 오래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직원 근속연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샘은 지난해 비정규직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며 직원 복지를 적극 개선 중이다. 

회사 측은 임직원의 일·가정 양립 등 ‘워크앤라이프 밸런스’를 돕고 기업문화를 개선해 ‘가고 싶은 회사 머물고 싶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직원 스타일에 맞춘 탄력 근무 가능… 가족과의 시간 확대

한샘은 직무별로 업무 환경에 적합한 근무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내근직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선택적 ‘근로시간제도’를 도입해 본인의 업무 스타일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출퇴근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했다. 하루 6시간 집중 근로시간 외에는 본인이 스스로 업무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근로시간제도’는 집중 근무시간 역시 업무 유형이나 월 중 업무량에 따라 오전형과 오후형 중 선택할 수 있어 업무 외 시간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개인의 역량 향상을 위해 쓸 수 있어 임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두 번 집중근로시간 캠페인도 운영 중이다. 집중근로시간 동안은 회의와 보고, 개인 휴게시간 이용 등을 제한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정시 퇴근을 독려하는 캠페인이다.

매장 영업직은 ‘탄력근로시간제’를 도입해 월 휴무일과 근로시간을 사무직과 동일하게 보장하고 외근직의 경우 간주근로시간제를 도입해 업무 자율성을 보장했다.

이틀의 휴가와 휴가비를 지원하는 ‘가족의 날’은 연 1회에서 반기 1회로 확대 운영한다. 연차 휴가 사용을 촉진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회식을 할 땐 9시 이후 결제 건에 대해서는 정산이 불가하도록 했다.

◇전국 320여 개 상담센터와 연계한 ‘심리상담실’ 운영

한샘은 직원의 내면을 돌보는 ‘심리상담실’도 운영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2월 서울 상암 사옥 4층에 사내 심리상담실 문을 열고 전국 320여 개 상담센터와 연계해 본사 근무자뿐 아니라 전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사내 자정 장치도 마련했다. 한샘은 임직원들이 회사 생활 중 어려움을 털어놓을 수 있는 ‘좋은 일터 만들기 위원’을 선정해 위원들이 임직원의 회사 생활 중 겪는 각종 어려움을 접수 받아 회사에 전달해 문제점을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내 동호회 운영도 활성화했다. 운동, 꽃꽂이, 요리 등 50여 개 동호회가 있으며 사측에서 비용 지원은 물론 매월 둘째 주 금요일을 동호회의 날로 지정해 조기 퇴근해 동호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한샘은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일생활 균형 캠페인’ 참여기업으로 승인 받았다.

한샘이 직영으로 운영 중인 어린이집. 한샘은 임직원의 일·가정 양립 등 ‘워크앤라이프 밸런스’를 돕기 위한 기업문화 정착에 앞장 서고 있다.


◇여성 임직원이 다니기 좋은 일터 만들기 앞장

여성 임직원 비율이 높은 한샘은 여성이 다니고 싶은 일터, ‘엄마’가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모성보호 제도를 강화했다.

구체적으로 임신 시 △30만 원 상당의 임신축하선물 △산전 용품구입을 위한 복지포인트 지급 △임신 전 기간 임금 차감 없이 6시간 단축 근무 △임부 PC OFF제 시행 △산부를 팀원으로 둔 관리자에 대한 직책자 교육 등을 시행하는 등 임산부들의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장했다.

출산 시에는 △100만 원의 출산 축하금 지급 △육아휴직 1년에서 2년으로 연장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은 4~6시간으로 단축 근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임신 전과 출산 후 모두 여성이 안정적으로 회사에 적응 가능한 장치를 마련했다. 이 밖에도 여성 임직원을 위해 △생리휴가 △유산사산휴가 △난임휴가 제도를 운영한다.

◇안심하고 아이 맡기는 ‘직영 체제’ 어린이집 운영

무엇보다 ‘직영 체제’로 운영 중인 사내 어린이집이 임직원의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샘은 지난 2012년에 ‘한샘 어린이집’을 개원했으며 지난해 12월 상암사옥으로 이전하면서 677㎡(약 200평) 규모로 확대했다. 현재는 임직원 자녀 70명을 돌보며 ‘직영 체제’로 운영된다. 민간 어린이집은 일반적으로 오전 9~10시에 등원에 오후 3~5시 하원하지만 한샘 어린이집은 임직원의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감안해 오전 7시 반부터 오후 7시 반까지 아이들을 돌본다.

한샘 관계자는 “타사 어린이집이 대부분 전문업체에 위탁 운영하지만 한샘 어린이집은 구상 단계부터 운영안, 내부 설계까지 모두 한샘이 책임지고 진행했다”면서 “근무 중인 어린이집 교사도 모두 한샘 직원”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김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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