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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치]최현만‧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 글로벌 금융영토 확장 ‘순항’

초대형IB 사업은 심사 지연으로 답보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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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주요 투자 자산 현황.(사진=미래에셋대우)



최현만·조웅기 미래에셋대우 각자대표가 세계 각지의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금융영토 확장에 성과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6년 말에 옛 대우증권과 통합 출범하며 초대형 IB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통합 출범으로 각자 대표에 오른 최현만, 조웅기 대표는 늘어난 자기자본을 토대로 발행어음 사업과 글로벌 IB 영역 확대 등을 목표로 잡았다.


이 회사의 강점인 글로벌 투자 부문은 통합 증권사 출범 후 꾸준하게 성과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해외법인 자기자본은 총 2조7000억원이며, 지난해 벌어들인 세전순이익은 845억원 규모다. 이 회사는 현재 홍콩을 비롯 △런던 △LA △인도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뉴욕 △싱가프르 △북경 △몽골 등지에 해외법인을 운영 중이다.

LA 법인은 2017년 7월 3000억원을 증자해 업무 범위를 자기자본직접투자(PI)로 넓힌 성과에 힘입어 실적이 상승세다. 뉴욕 법인은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업무 초창기 세팅 비용 영향으로 초기에 적자를 기록했지만 업무가 정상화되면서 순이익이 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1조원 규모에 프랑스 마중가타워 인수전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미래에셋대우 글로벌투자금융본부가 주도한 이 거래의 매입가는 1조원을 웃돈다. 현지 대출을 제외한 에쿼티 투자금에 대해 미래에셋대우와 유럽 운용사인 아문디 등 현지 기관투자자가 공동 투자할 예정이다.

2014년에 세워진 마중가타워는 파리 서부 상업지구인 라데팡스 지구에 있는 랜드마크 빌딩이다. 라데팡스 지구에서 두 번째, 프랑스에서는 네 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세계 최대 빌딩 인수전이었던 5조원대 홍콩 `더센터` 빌딩 투자에도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주요 투자기관으로 부상했다”며 “더센터 빌딩은 5조원규모로 투자자를 모집했으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미래에셋대우가 참여해 3200억원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의 글로벌 실적 상승세는 최현만 대표(수석부회장)의 글로벌 IB 경쟁력 강화 의지가 짙게 깔려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최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미래에셋대우는 전체 8조원의 자기자본과 약 3조원의 해외법인 자기자본을 갖춘 투자전문회사”라며 “강화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회사의 투자 엔진을 폭넓게 가동하고 있기 때문에 차별화된 글로벌 투자 상품은 어려운 상황에서 오히려 그 가치를 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현만·조웅기 대표가 글로벌 IB 사업에서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초대형 IB 핵심 업무 중 하나인 발행어음 사업은 1년 넘게 금융당국의 심사가 지연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발행어음 인가가 지연되는 것은 공정거래위원회 등에서 제기한 그룹 차원의 ‘내부거래’ 의혹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현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미래에셋대우 본사가 있는 미래에셋센터원 등에서 2차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번 현장 조사는 작년에 이어 통상적으로 행해지는 2차 조사”라며 “외부에 관련 조사에 관한 내용을 언급할 수 없지만 공정위 현장 조사에 최대한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규석 기자 / seok@ceoscore.co.kr]

박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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