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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국내서 생활가전 저력 뽐내...경쟁력 앞세워 매출비중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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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부회장 조성진)가 생활가전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시장에서 선전을 이어갔다.

1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해 국내서 올린 매출은 22조700억 원으로 전년대비 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이 61조4000억 원에서 61조200억 원으로 0.6%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국내 시장이 회사 매출 실적에 적지않게 기여했다.

이 기간 국내 매출 비중이 33%에서 36.2%로 3.2%포인트 높아진 요인은 생활가전사업부(H&A본부)의 실적 성장 지속이다.

H&A사업본부는 국내시장에서 전체 매출(19조100억 원)의 35%(6조6600억 원)를 올렸다. 전체 매출 중 국내가 차지하는 비중보다 낮아 보이지만 LG전자 전체 매출액에는 자회사 LG이노텍이 포함되기 때문에 주력 사업부문으로 한정할 경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LG전자가 국내 생활가전 시장에서 큰 재미를 본 것은 수년간 가전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결과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2010년대 들어 스마트폰사업부(MC사업본부)의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진 상황에서 가전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H&A부문은지난  2015년 3807억 원, 2016년 5933억 원, 2017년 6660억 원을 투자했고 지난해에도 1조 원 이상을 쏟았다. 총액 기준으로 LG전자 내 주요 사업부문 중 가장 큰 액수다.

투자 뿐 아니라 시장 선도제품을 꾸준히 선보인데다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가 원활이 이뤄진 점도 한몫했다. LG전자는 경쟁사 삼성전자에 앞서 빌트인 제품과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무선청소기 등을 잇달아 출시했다. 이 중 LG전자가 2010년대 초 선보인 스타일러는 최근 혼수품목에 꼽힐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H&A사업본부 실적 호조에 대해 국내 생활가전시장 덕을 톡톡히 봤다는게 회사 입장이다. LG전자는 매 분기 실적발표마다 국내 시장에서 선전을 강조했다. LG전자 측은 “국내 시장에서 에어컨과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의 제품 판매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 생활가전 중심의 렌탈사업에도 집중하는 만큼 향후 국내 매출 향상 기대감도 키웠다. LG전자는 2019년 조직개편 당시 렌탈사업을 맡는 케어솔루션 사업조직을 1개 팀에서 3개 팀으로 확장하면서 ‘담당’으로 격상시켜 사업확대 의지를 키웠다. 현재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건조기 등 주요 가전을 통해 렌탈사업을 진행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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