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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치] 현성철 삼성생명 대표, 상품 체질개선 ‘성과’… 영업력 강화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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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성철 삼성생명 대표이사(사장)가 취임 첫해 보험상품 체질개선 등을 기반으로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3월 현성철 사장 취임 후 중소형 보험사 전용상품으로 여겨졌던 치아보험, 미니암보험 등 소액상품 등을 출시했다. 이와 함께 보험료를 낮춘 저해지·고환급 종신보험, 생보업계 최초로 유병자 실손보험을 등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생명은 그간 종신보험, 일시납연금보험 등 고가 상품을 주력 판매하며 고액 자산가 등 부유층 고객에 적합하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신상품을 통해 영업 영역을 넓힌 것으로 평가된다.

새로운 상품 출시 효과는 지표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의 2018년 전체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2조6490억원으로 전년 2조7740억원보다 4.5% 줄었지만 수익성이 좋은 보장성보험 부문이 늘면서 신계약마진은 확대됐다. APE는 월납·분기납·일시납 등 모든 납입의 신계약보험료를 연간기준으로 환산한 것으로 보험사의 성장성 판단 지표로 활용된다.

상품별 APE는 보장성보험 부문이 전년 1조5560억원에서 12% 증가한 1조742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금보험은 6540억원서 34.2% 감소한 4300억원, 저축보험은 5650억원에서 15.5% 줄어든 47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장성 상품 중에서도 건강상해상품 비중이 2017년 4분기 29%에서 작년 4분기 38%로 9%포인트 늘었는데, 지난해 출시한 치아보험과 종합건강보험 일당백의 가입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 삼성생명/ 단위: 십억원



삼성생명은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2조5833억원, 당기순이익 1조733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2.8%, 37.2% 증가했다. 삼성전자 주식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포함됐지만 현성철 사장의 취임 첫해 성적으로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신상품 출시로 시장 공략에 성과를 냈지만 영업력 강화는 여전히 숙제다.

현성철 사장은 줄곧 영업력 강화를 주문해왔으며, 작년 연말 영업본부를 기존 3개(FC, 에이전시, 특화)에서 2개(FC, 전략)로 개편하면서 재차 영업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속 설계사 중심의 FC영업본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법인대리점(GA)·방카슈랑스 영업을 맡아온 에이전시영업본부와 법인 및 단체 영업을 담당하는 특화영업본부를 전략영업본부로 통합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통한 영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의도다.

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이 지난해 GA채널에서의 보장성 판매력 강화로 성장 기반을 확보한 만큼 GA채널 확대 전략을 보다 적극적으로 내세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영업력 강화는 지속적인 과제”라며 “어느 특정 판매 채널에 역량을 집중하기 보다는 전속설계사, GA, 방카슈랑스 등 모든 부문에서 채널별 차별화 전략과 균형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금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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