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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매출 수직하락·직원복지 급감에도 기관장 업추비 ‘펑펑’ 빈축

신정식 사장 취임 지난해 업추비 증가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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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EO스코어/단위: 만 원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매출 급감에 직원복지비용이 크게 줄어들었는데도 최근 3년간 기관장 업무추진비는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기관장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공시한 32개 공기업의 집행내역을 분석한 결과, 남부발전 기관장이 집행한 업무추진비는 2015년 779만 원에서 지난해 1405만 원으로 무려 80.3% 급증했다.

남부발전 업무추진비 증가는 신정식 현 사장이 취임한 지난해 더욱 뚜렷했다.

2016년의 경우 전년보다 532만 원 증가한 1311만 원을 업무추진비로 집행한 남부발전은 2017년 1125만 원으로 규모가 소폭 줄였지만 신 사장이 취임한 지난해에는 최근 4년 간 가장 많은 1405만 원을 집행했다.

자료: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윤한홍 의원실/단위 : 억 원


이 기간 매출은 수직 하락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윤한홍 의원(자유한국당)이 남부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남부발전 영업이익은 2016년 6033억7200만 원에서 2017년 2662억1100만 원, 지난해에는 1861억3400만 원까지 수천억 원 급감했다. 당기순이익도 2016년 4225억4800만 원에서 지난해 950억6700만 원으로 수직 하락했다.

지난해 주요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보면 전력유관기관 경영진 및 실무진과의 ‘취임인사 및 상견례’에 가장 많은 44만5000원을 사용했고 ‘에너지신산업 간담회’ 42만9000원, ‘기술개발 간담회’ 40만5000원, ‘본사 차장 소통 간담회’ 29만5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매출 하락에도 연간 수십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직원 복지에 사용하다 보니 복지기금도 덩달아 급감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남부발전이 직원에게 무상 지급한 복리후생비는 약 330억 원에 달한다.

남부발전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복지기금 중 직원들 복지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목적사업비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3억 원밖에 남지 않았다”며 “경조금, 화한, 대학생 학자금 보전 등에 연간 37억 원의 복지기금이 필요한 만큼 거의 고갈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해명을 듣기 위해 남부발전에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유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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