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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잇단 사업재편에 현금성 자산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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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회장 김승연) 지주사 (주)한화가 자체사업 호조와 잇따른 사업재편 속에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했다.

15일 한화에 따르면 지난해 말 별도 기준 현금성자산은 전년 동기 2543억 억 원 대비 무려 39.71%(1010억 원) 증가한 3553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화의 현금성자산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회사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사업재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는 지난해 사업구조 재편 차원에서 공작기계사업과 항공사업, 자동차부품사업의 양도 및 매각 작업을 진행했다.

한화는 지난해 말 기계부문의 항공사업과 기계사업을 각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정밀기계에 양도했다. 사업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항공사업과 기계사업을 전담하는 계열사에 사업을 편재한 것이다.

자동차부품사업부문도 분할해 동일산업에 매각했다. 그룹의 역점 사업과 연계성이 낮은 부문은 떼어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기계부문의 공작기계사업 양도 등 사업 효율성 제고를 위한 사업재편 영향으로 현금성자산이 크게 늘었다”며 “지난해 역대 최대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화의 현금성자산은 2014년 489억 원 △2015년 657억 원 △2016년 3084억 원 △2017년 2543억 원 △2018년 3553억 원 등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한화의 현금 곳간이 그 어느 때보다 풍족해지면서 향후 한화의 투자 방향에도 이목이 쏠린다.

한화는 방산과 무역, 기계 등 자체사업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도 성공했다. 한화는 지난해 별도 기준 5조 2242억 원의 매출과 2299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 15.7% 증가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화는 최근 수년간 수익성 제고에 성과를 냈다. 한화의 매출은 매년 5조 안팎을 유지 중인데 영업이익은 2014년 1603억 원을 기록한 이후 △2015년 1659억 원 △2016년 2242억 원 △2017년 2591억 원 △2018년 2999억 원 등 매년 빠르게 증가했다. 매출은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영업이익은 매년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도 2014년 3%대에서 2016년 4%대로 올랐고 2017년부턴 5%대를 기록 중이다.

한화는 방산과 무역, 기계 등 자체사업 호조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연결 실적으로는 한화케미칼과 한화생명 등 자회사들의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한화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8조 7401억 원의 매출과 1조 806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16.3% 감소한 수치다.

한화그룹의 모태이자 지주사인 한화는 한화생명, 한화건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케미칼 등 주요 그룹 계열사를 자회사로 거느렸다.

한화의 자체사업은 산업용 화약을 생산하는 ‘화약부문’과 첨단 무기체계를 공급하는 ‘방산부문’, 상품수출입 및 해외자원개발 등의 글로벌사업의 ‘무역부문’, 기계설비를 생산하는 ‘기계부문’으로 나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혜미 기자 / h7184@ceoscore.co.kr]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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