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홈으로

SK바이오랜드, '전자상거래업' 진출 검토…자체 화장품 브랜드 내나

페이스북 트위터


SK바이오랜드(대표 이근식)이 전자상거래사업 확대를 검토하는 등 자체 화장품 브랜드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15일 SK바이오랜드에 따르면 오는 27일 개최하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 목적에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 관련 사업’을 추가하는 등 정관 변경 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화장품 원료 사업 등 기존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서도 전자상거래가 활성화한 가운데 사업 확장을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내부적으로 자체 화장품 브랜드 출시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보복사태 후폭풍 이후 지난해도 대부분 화장품 회사가 아쉬운 실적을 보였지만 SK바이오랜드의 화장품 사업은 B2B인 덕에 오히려 성장했다.

SK바이오랜드의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2016년 978억 원 △2017년 1026억 원 △2018년 1006억 원으로 매해 증가했으며 이 중 화장품 소재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56%(551억 원) △2017년 56%(575억 원) △2018년 59%(590억 원)으로 상승했다.

중국 시장 성장에 맞춰 소재 공장 증설 등 현지법인을 적극 육성한 결과 화장품 소재 사업의 안정성이 강화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천연 원료를 선호하는 중국 시장 성향에 맞춰 천연 소재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랜드는 화장품 소재 부문과 별도로 회사 자체 개발 기술을 통해 개발된 바이오셀룰로스 마스크팩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 부문 지난해 매출액은 2017년과 동일한 4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오창과 안산 공장 연 2250만 장, 중국 해문 공장에서 5000만 장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으며 해문 공장은 올해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SK바이오랜드는 마스크팩 제조자개발생산(ODM)까지 영역을 확장했으며 향후 수직계열화가 더 진행된다면 자체 화장품 브랜드 론칭까지 고려할 수 있다. 화장품은 원료 하나로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화장품을 직접 론칭해 SK그룹이 축적한 글로벌 네트워킹을 이용해 소비자 대상으로 판매한다면 즉각 현금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SK그룹은 SK텔레콤 자회사 십일번가주식회사를 통해서만 화장품 브랜드 ‘싸이닉’을 판매 중이다.

SK바이오랜드 관계자는 “기존 화장품 원료 관련 사업을 온라인몰까지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적으로 정관을 변경하는 것”이라면서 “자체 화장품 브랜드 론칭도 고려 중이지만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김윤선 기자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