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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한 템포 투자 쉬어가기...곳간 채우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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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대표 이석희)가 반도체 업황 둔화로 시설투자를 줄이면서 상대적으로 곳간이 풍족해 질 전망이다.

15일 SK하이닉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이익잉여금은 42조336억 원으로 전년 같은 시점 27조2873억 원에 비해 54%(14조7464억 원) 급증했다.

지난해 1~3분기 까지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어진 결과다. 작년 SK하이닉스는 15조54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10조6422억 원보다 46%(4조8978억 원) 증가한 규모다. 주력인 D램 가격이 3분기까지 고공행진을 벌인데다 낸드플래시 사업도 예년 대비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익잉여금 규모는 올해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와 증권가는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규모가 전년대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적자가 나지 않는 이상 잉여금은 늘어나기 때문이다.

탄력적 투자계획은 재무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축됐다.

SK하이닉스의 작년 말 부채는 16조8060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44.9%(5조2084억 원) 늘었다. 부채비율은 이익잉여금 영향으로 자본총계가 불어나면서 35.9%에 불과하나 부채가 급격히 늘어난다는 점이 부담이다.

국내 D램과 낸드플래시 시설투자에 집중했고 약 4조 원을 들여 도시바메모리에 투자한 영향이다. 올해는 총 투자액이 당기순이익 감소폭보다 더 클 경우 투자활동현금흐름 둔화로 현금사정 개선 가능성이 높다.

SK하이닉스가 올해 채워질 곳간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업계 관심사다. 먼저 오는 2022년 이후 계획된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여부가 눈길을 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 ㈜용인일반산업단지가 부지를 확정받으면 공장부지를 분양받고 본격 투자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투자규모는 120조 원에 달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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