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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치]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올해 순이익 1조5000억 달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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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을 앞둔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순이익 1조원을 달성한 추진력으로 올해에도 목표치인 1조5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농협금융지주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농협금융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8598억원 대비 41.8%(3591억원) 증가한 1조21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30일 취임한 김광수 회장은 2012년 농협금융지주 분리 이후 최고 실적을 일궈내면서 경영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농협금융지주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호전됐다. ROE는 전년 4.80% 대비 1.69%포인트 개선된 6.49%를 기록했고, ROA는 0.23%에서 0.30%으로 0.07%포인트 개선됐다. 

농협금융의 지난해 실적 호조는 전년대비 22.1% 줄어든 신용손실충당금 7355억원 등 부실채권 충당금 규모 감소와 7조9104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9.9% 늘어난 이자이익 등 영업이익 상승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김 회장이 농·축협, 범농협 계열사 등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한 가운데 전체 이익에서 9.2%에 불과한 1246억원을 거둔 점은 과제로 지적된다. 이에 김 회장은 앞으로 절반 남은 임기 동안 1조500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기 위한 경영전략으로 세 가지를 마련했다.

첫째는 현장경영이다. 김광수 회장은 지난해 취임 초기에도 노동조합을 방문해 이야기를 듣고 자회사 7개를 직접 방문하는 등 경영현안과 주요이슈를 직접 체험하는 경영전략을 펼쳤다. 또한 고객과 접점에 있는 전국 영업점을 방문해 영업현장 경험과 어려움을 공유하는 2단계 현장경영도 실시하며 직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번째는 디지털 전환이다. 김광수 회장은 농협금융을 데이터 기반 금융사로 전환하기 위해 계열사에 디지털금융, 카드사업 등 전문화 필요 사업에 분사(CIC) 수준의 독립적 책임경영체계를 구축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 사업 관련 각종 회의에 IT실무자가 필수 참석해 현장 의견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비용절감을 위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도입,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오픈 API 확대로 고객 이용 편의성 확보 등도 디지털화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다음 달 직원의 디지털 전문화를 위해 기존 서대문에 위치했던 NH핀테크 혁신센터와 NH디지털 연구(R&D)센터를 통합한 'NH디지털혁신캠퍼스'를 서울 양재동에 열 계획이다. 디지털혁신캠퍼스에는 스타트업 육성 센터를 개설하고 핀테크 업체를 위한 독립 사무공간, 핫데스크, 카페 라운지, 피칭룸 등을 운영한다.

세 번째는 농협의 특수성을 살린 글로벌 사업 확대다. 김 회장은 지난 2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3국을 방문해 동남아 현지화 현장 경영 행보를 했다. 그는 캄보디아에서 째아 찬토 중앙은행 총재를 만나 향후 캄보디아 사업 확대에 대한 협조 요청 및 당국 협력 등을 논의했다. 

이어 베트남에선 아그리뱅크(Agribank)와 베트남 협동조합연맹 및 현지 파트너사를 방문해 은행 및 비은행 부문 협력 과제에 대한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미얀마에서는 현지 재계그룹 HTOO그룹과 농기계 유통 및 연계 금융사업 협력 조기 시행 방안을 논의하고, 농업 분야 신사업 관련 농협경제지주와 협력사업 주선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김광수 회장은 순이익 1조5000억원 달성을 위해 올해 경영전략으로 디지털 전략 확보, 글로벌 경영 강화 등을 선정하고 해당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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