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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현대 등 카드사, 수익악화 고민속 모집비용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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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하나·KB국민카드 등 카드사가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수익성 악화에 대비해 모집비용을 절감하는 추세다.

20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업 카드사 중 하나·현대·KB국민·롯데카드 등이 전년 동기 대비 모집비용이 감소했다. 전업 카드사 7곳의 지난해 3분기 전속 카드모집인 수는 전년 말보다 17% 감소한 1만3811명에 달했다. 모집인 수는 올들어 지난 1월말 기준 1만2534명으로 4개월만에 1277명 더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모집비용 감소율은 전년 동기 대비 하나카드가 311억6400만원(-46%) 가장 많이 큰데 이어 △현대카드 88억1000만원(-20%) △KB국민카드 119억1100만원(-8%) △롯데카드 14억5400만원(-1%) 등의 순이다.

카드사는 모집인에 통상 신용카드 발급 한 건당 10~15만원 수준의 모집 수당을 제공했기 때문에 고비용 채널인 모집인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카드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개편 방안을 발표하면서 카드업계의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지적했다.

금융당국의 지적에 따라 카드사는 저비용 온라인 채널 영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대부분 카드사들은 365일 24시간 발급 가능한 온라인 발급 전용 카드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캐시백 혜택을 늘렸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모집인들이 모집 수수료가 감소하고 특수고용직의 고용 보험 납부가 의무화가 예고되는 등 부담이 가중되면서 자발적인 이탈도 많다”며 “은행계 카드사는 은행 지점망 활용이 가능한데다 온라인 발급이 비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모집인 감소는 불가피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3분기 모집비용은 전년 동기 1419억500만원에서 287억5200만원(20%) 증가한 1706억5700만원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삼성카드 45억6200만원(4%), 우리카드 33억9500만원(3%) 등 순으로 모집비용이 늘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운용 전략에 따라 지난해 3분기까지는 회원 모집 목표가 높아 모집인을 활용한 공격적인 영업을 펼쳤다”라며 “4분기 이후부터 가맹점 수수료 인하 개편 등과 금융 당국 기조에 맞춰 모집비용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사는 모집인, 온라인, 은행 지점 등 3개의 영업망을 구축했기 때문에 전략적인 운용이 가능하고 프로모션 유무에 따라 모집비용 추이가 달라진다”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최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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