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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치] 윤호영·이용우 카뱅 대표, 혁신·복지로 '일할 맛 나는 회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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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왼쪽)와 윤호영(오른쪽)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사진=카카오뱅크>


윤호용, 이용우 한국카카오은행 공동대표가 금융혁신과 직원 복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27일 국내 제2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영업을 개시했다. 제1금융권으로 분류돼 여신과 수신이 모두 가능하며, 모바일 이용자들을 위해 공인인증서 등 불편한 절차를 과감히 생략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카뱅은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인 금융과 정보기술(IT)의 융합에 맞춰 금융 전문가인 이용우씨와 IT전문가인 윤호영씨를 공동대표로 내세웠다.

이용우 대표는 △동원증권 전략기획실장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 총괄 CIO 등을 거친 금융·증권 전문가로 카뱅의 회사 자금 유동성 시스템을 설계했다. 윤호영 대표는 IT기업이자 카뱅 모회사인 카카오 부사장 경력을 지닌 IT전문가다.

두 공동대표는 합심해 카뱅을 편리성을 앞세운 금융 혁신과 직원이 신나는 직장인 복지를 내걸고 카뱅을 국내 제일 인터넷은행으로 키워내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출범 12시간 만에 계좌 개설 고객 18만명 돌파 △출범 후 3개월 만에 수신규모 4조2000억원, 여신규모 3조3900억원 돌파 △출범 1년 만에 총자산 45배 증가 등의 실적을 거뒀다.

회사 설립 2년을 여섯 달 가량 앞둔 카뱅은 지금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금융에서 일어나는 혁신이다. 카뱅은 이용금액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서비스를 탑재한 ‘체크카드’를 6개월만에 600만장 이상 발급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카뱅이 지난해 12월 출시한 ‘모임통장 서비스’는 1달 만에 이용자 100만명을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켰다. 모임통장은 동호회, 동아리 등 모임 회비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카뱅 계좌가 없는 고객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송금수수료를 대폭 감소시킨 해외송금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카뱅은 1월 웨스트유니온과 손잡고 해외송금서비스를 출시하고 200개국에 1분 내로 송금을 실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향후 중금리대출과 관련한 혁신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다른 상품에도 IT를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두 대표님이 서로 다른 분야 출신이지만 시너지를 내면서 혁신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카뱅은 시중은행의 딱딱한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했다. 특히 출범과 동시에 직급과 존칭을 없앴다. 윤호영 대표의 영문 이름은 대니얼(Daniel)로 회사 내에서 직원은 윤 대표를 “대니얼 대표님”이나 “대니얼 님”이 아닌 “대니얼”로만 부른다.

이용우 대표역시 ‘얀(Yan)’ 이라는 영어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파트장급 이하 직원들은 직급자체가 없고 ‘매니저’로 통일해서 부르는 것도 직급을 없애는 회사통합 작업의 일부분이다. 이런 자유로운 회사분위기는 성과로 이어졌고, 이 성과는 다시 직원들에게 분배됐다.

카뱅은 또 지난달 임직원의 장기적인 보상 방안으로 우리사주제도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등 보상시스템을 도입했다.

주식매수선택권은 은행 설립에 기여하고 경영과 기술 혁신 등에 전문성을 갖춘 인재 임직원 144명에게 1차적으로 부여된다. 총 520만주가 주식매수선택권으로 부여되며 행사가격은 액면가인 5000원이다.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경과한 날로부터 5년 내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가능하다.

이용우, 윤호영 공동대표도 카뱅 고객 수 1300만명, 법인세차감전이익 1300억원을 달성할 경우 행사가 가능한 52만주의 스톡옵션을 각각 부여받았다. 이외 직원 137명은 나머지 324만주의 스톡옵션을 나눠받을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표가 권위를 세우지 않고 직접 나서서 직급을 파괴하는 등 직원 복지 향상에 힘쓰는 모습을 보니 직원 입장에서는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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