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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토리]신중호 신임 라인 대표가 떠안은 ‘두 가지 과제’

라인 작년 영업익 36% 감소…수익성 개선·신사업 기반 확립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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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대표 한성숙)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신임 대표를 선임하고 ‘한일 공동대표 체제’에 돌입했다. 라인은 신사업 확장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따른 비용증가로 수익성이 악화하는 추세다. 신임 대표가 라인의 성장통을 딛고 신사업들을 성장 반열에 올려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라인은 최근 신중호(사진) 라인 고객감동책임자(CWO)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신 대표는 기존 이데자와 다케시 CEO와 함께 공동 대표직을 맡아 라인을 이끌게 된다. 현재 역임 중인 라인의 한국법인 라인플러스 대표도 겸임한다.

1972년생인 신 대표는 1999년 오즈테크놀로지를 시작으로 20년 동안 IT 업종에서 외길을 걸어온 IT서비스 전문가다. 2008년 라인 전신인 NHN재팬 기획본부장에 취임해 검색 관련 사업을 이끌면서 일본에서 ‘라인 신화’를 이루는데 기여했다.

신 대표가 떠안은 최대 과제는 ‘수익성 개선’이다. 라인은 일본에서 메신저 기반 게임, 뮤직, 웹툰, 페이 등 사업 확장을 지속 중으로, 매출 증대에도 불구하고 영업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하는 추세다.

라인의 지난해 매출은 2072억 엔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61억 엔으로 35.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5%에서 7%로 반토막났다.


라인의 연간 매출은 2013년 396억 엔 규모에서 △2014년 864억 엔 △2015년 1204억 엔 △2016년 1407억 엔 △2017년 1671억 엔 등 4년 만에 320%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는 매출 1000억 엔 돌파 2년 만에 2000억 엔을 돌파했다.

영업비용 증가가 이익률을 끌어내렸다. 라인의 지난해 영업비용은 2190억 엔으로 전년(-1541억 엔)보다 649억 엔 확대됐다. 영업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인건비는 지난해 575억 엔을 기록해 1년 사이 35% 증가했다. 이밖에 기타영업비용(411억 엔)과 아웃소싱비용(318억 엔)이 각각 62%, 33% 급증했다. 마케팅비용도 203억 엔으로 31% 늘었다.

신 대표는 라인의 최대 역점 사업인 ‘라인 파이낸셜’의 수익성 기반도 다져야한다.

라인은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간편결제 ‘라인페이(LINE Pay)’를 바탕으로 은행, 주식거래, 보험, 펀드 등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핀테크(FinTech) 사업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라인페이 가맹점 133만 곳, 거래액 3750억 엔 규모를 확보했다.

연말에는 일본에서 ‘라인페이-비자’ 신용카드를 출시한다. 라인의 최종 목표는 ‘현금 없는 사회(Cashless) 사회 구현’으로 앞으로 3년 안에 수익성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라인은 “공동대표 체제에서 라인의 경영구조가 강화하고 아시아를 비롯한 전세계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대표의 라인 메신저 등 라인 서비스 구축 경험이 라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신 대표는 1999년 오즈테크놀로지와 2002년 네오위즈를 거쳐 2005년 ‘첫눈(1noon)’을 창업했다. ‘첫눈’은 2006년 네이버에 인수됐고 신 대표는 2008년 라인 전신인 NHN재팬에 입사했다. 이후 2013년 라인의 한국 법인인 라인플러스 대표에 올랐고 2014년 라인의 최고글로벌책임자(CGO), 2018년 라인의 최고보안책임자(CSO), 2019년 라인 고객감동책임자(CWO)를 지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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