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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석 부사장, 셀트리온 제품개발부문장으로 이동…경영승계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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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前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사진>가 핵심 계열사 셀트리온 제품개발부문장으로 이동했다.

5일 셀트리온그룹에 따르면 최근 서진석 셀트리온그룹 수석부사장이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직을 사임하고 셀트리온에 입사해 제품개발부문장에 취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스킨큐어 신임 대표이사엔 성종훈 씨가 선임됐다.

  
서진석 부문장은 앞으로 의약품 연구개발(R&D)가 중심인 셀트리온의 제품개발을 총괄할 예정이다. 서 부문장은 현재 셀트리온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는 미등기임원 신분이지만 향후 서정진 회장의 은퇴에 따라 향후 이사회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서정진 회장은 올해 초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자사 바이오시밀러 등 의약품의 직접판매 체제를 구축한 후 2020년 말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은퇴 후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전담시키고 아들에게 이사회 의장을 맡겨 회사의 미래를 고민하는 역할을 하는 등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 부문장은 서울대 동물자원학과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를 졸업했다. 이후 셀트리온 생명공학1연구소장을 거친 후 2016년 셀트리온스킨큐어 부사장에 올라 2017년 10월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이사에 올랐다. 당초 임기만료일은 2020년 10월이었으나 취임한 지 1년5개월 만에 사임했다.

서진석 부문장이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이사로 취임했을 당시 셀트리온스킨큐어의 실적이 좋지 않아 적잖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개별 기준 2016년 매출액 37억 원, 영업손실 49억 원을 기록하는 상황이었다. 2017년에는 매출액 53억 원, 영업손실 362억 원으로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배 이상 불어났다. 지난해 매출액은 387억 원, 영업손실 172억 원으로 손실폭은 줄었으나 적자는 지속됐다. 중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THAAD·사드) 여파로 화장품 업계가 어려워진 가운데 서진석 전 대표도 셀트리온스킨큐어의 실적을 개선하는 덴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올해 서정진 회장의 은퇴 선언을 이후로 임원진에 변화를 주고 있다. 서 부문장 외에도 버슨마스텔러 코리아 기업브랜드 홍보총괄 부사장, 아람코 아시아코리아 PR 상무, AIA 생명보험 PR 이사로 재직한 김범성 대외커뮤니케이션 담당장과 삼성엔지니어링 현장소장으로 근무했던 백호진 건설담당장이 새롭게 선임됐다. 올해 초엔 서정진 회장의 차남 서준석 씨가 2017년 셀트리온연구소 과장급으로 입사한 지 2년 만에 이사로 승진했다. 서준석 이사는 현재 운영지원담당장으로 근무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김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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