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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전략 바꾼 삼성전자, 매출-영업익 두 마리 토끼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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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부문·사장 고동진)의 올해 영업이익이 조 원 단위로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삼성전자 사업부문별 실적을 제시한 증권사 11곳이 추정한 올해 삼성전자 IM부문 영업이익 평균치는 8조9000억 원이다. 전년보다 12.5% 감소한 금액이다.

매출은 반대로 지난해 100조7000억 원에서 101조9000억 원으로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본격 개화는 5G 장비매출이 잡히고 스마트폰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진 않는다는 것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반비례한 탓에 올해 IM부문 영업이익률은 8.7%에 그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7 폭발 이슈가 불거진 2016년(10.8%)과 비교해 2%포인트, 지난해와 비교해도 1.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증권가가 IM부문 수익성에 대한 기대치를 낮춘 것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전략 변화에 기인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저가형 스마트폰의 사양을 높이면서 가격경쟁력에도 집중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갤럭시M 시리즈는 이 같은 전략의 핵심 라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의 샤오미에게 1위를 내준 이후 갤럭시M을 출시, 인도 아마존에서 판매 상위권을 휩쓰는 성과를 냈다.

갤럭시M 시리즈의 강점은 ‘가성비’가 높다는 것이다. 갤럭시M10(3+32GB)은 가격이 8990루피(약 14만5000원)에 불과한 가격에 6.22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후면 듀얼카메라를 채택할 만큼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가성비 폰으로 꼽힌다. 사양이 다소 높은 갤럭시M20(4+64GB)도 12990루피(약 21만 원) 수준이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부분은 가성비폰 사양 향상으로 원가부담이 커진데다 박리다매 전략이 더해져 점유율 방어에 도움은 되겠지만 수익성에는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드웨어 스펙 향상으로 인한 부품원가 상승으로 IM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면서 올해 IM부문 영업이익률이 7.9%에 그친다고 내다봤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10 판매가 양호하고 2분기 중가형 갤럭시A 신모델 출시 집중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원가율 상승 부담에 IM부문 영업이익률이 8.6%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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