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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대형 투자 마무리에 국민연금 가입자수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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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사장 오스만 알 감디)이 수 년간 사활을 걸었던 대규모 투자를 마무리함에 따라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나홀로 줄었다. 대규모 투자 본격화를 앞둔 GS칼텍스는 상대적으로 가입자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채용 확대 기조를 나타냈다.

1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는 487곳의 국민연금 가입 근로자 수를 조사한 결과, 에쓰오일의 지난해 12월말 기준 가입자 근로자 수는 3235명으로 전년 동기 3269명 대비 1.0%(34명) 줄었다.

이는 같은 시기 정유업계 경쟁사인 SK에너지(2.20%, 58명), GS칼텍스(6.10%, 180명), 현대오일뱅크(3.40%, 64명) 등의 가입자 근로자 수가 일제히 늘어난 것과 대비됐다.

에쓰오일의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 수는 2017년 259명에서 지난해 43명으로 무려 83.4% 감소하며 정유사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에쓰오일의 국민연금 취득자 수는 올 연초에도 줄어들며 감소세를 나타냈다. 에쓰오일의 매년 1, 2월 국민연금 취득자 수는 △2017년 155명 △2018년 25명 △2019년 20명으로 가파르게 감소했다.

에쓰오일의 이같은 국민연금 취득자 수 감소는 2015년부터 시작된 잔사유 고도화 설비(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설비(ODC) 생산 프로젝트가 지난해 말 완공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에쓰오일은 약 5조 원이 투입된 이 생산시설 확대를 위해 수 년간 인력을 대거 채용했지만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채용 규모가 급격히 축소됐다.

반면 같은 기간 GS칼텍스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가입자 근로자 수는 3145명으로 전년 동기 2965명 대비 6.10%(180명) 증가하며 정유사 최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GS칼텍스에서 2018년 한 해 동안 국민연금을 새로 취득한 인원은 353명으로 전년 동기 233명 대비 51.50% 증가했다.

GS칼텍스의 국민연금 취득자 수 증가는 회사가 지난해 말 발표한 올레핀 사업 진출 때문으로 분석된다. GS칼텍스는 장기적인 성장전략 아래 전남 여수 제2공장에 약 2조 7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연간 에틸렌 70만 톤, 폴리에틸렌 5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올레핀 생산시설(MFC)을 착공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상업 가동 목표 시점은 2021년으로 회사는 투자와 함께 500명의 고용 창출을 약속했다.

GS칼텍스의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국민연금 취득자 수는 올 초에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GS칼텍스의 매년 1, 2월 국민연금 취득자 수는 △2017년 50명 △2018년 102명 △2019년 128명으로 증가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혜미 기자 / h7184@ceoscore.co.kr]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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