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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지킨 이재용...연초 고용 챔피언은 '삼성전자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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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가 연초 가장 많은 직원을 직접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창출을 공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의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입사) 및 가입인원, 상실자(퇴사) 추이를 집계한 결과, 올 1~2월 간 신규 입사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서비스(대표 심원환)로 7423명에 달했다.

직원 수 급증 요인은 협력사 직원을 직접 고용한 영향이다.

이 회사는 작년 4월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 합의해 협력사 직원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처음 밝혔다. 이후 8월에는 그룹 차원의 투자·고용 계획에도 해당 건을 포함시켰고 11월에 8700여 명의 협력사 직원을 올해 1월자로 직접 고용하겠다고 확정했다.

이 인원 중 수리기사 7800여 명이 삼성전자서비스로 고용됐고 상담직 900여 명은 삼성전자서비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삼성전자서비스CS로 작년 11월에 입사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AS(애프터서비스) 센터를 운영하는 곳이다. 과거에는 협력사에 삼성 간판을 빌려주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삼성전자 AS센터 직원 대다수가 협력사 직원이었고 이들의 열악한 고용환경이 이슈가 돼 왔다. 이에 삼성전자서비스는 서비스 위탁계약을 체결한 협력사 대표와 합의해 이들을 직접 고용하게 됐다.

삼성 측은 직접 고용된 인원의 복리후생과 임금 체계를 협력사 재직 시절보다 개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서비스CS는 처우 개선과 함께 인력의 70% 이상이 여성임을 고려해 모성보호, 육아지원 제도 등 맞춤형 복지를 강화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평균적으로 수리직종 근무자의 급여 수준을 기존 대비 10% 중후반에서 많게는 30%까지 조정했고 학자금·의료비 지원 등 기존 삼성전자서비스 정규직원과 같은 복리후생을 제공한다. 특히 산재해 있던 근로자가 한 개 법인 소속으로 바뀌면서 주 52시간 근무도 적용됐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현재 9000여 명이 삼성전자서비스에 재직 중”이라면서 “향후 임단협 등의 과정에서도 고객 불편이 없도록 노사가 화합·협의해 나가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00대기업 중 올 1~2월 간 신규 취업자가 1000명 이상인 곳은 삼성전자서비스를 포함해 16곳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4393명), CJ푸드빌(2133명), 현대자동차(1750명), 아성다이소(1705명), 롯데지알에스(1640명), 이마트(1546명) 순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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