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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아시아, 경쟁사 맹추격 속 ‘베트남 1위’ 사수할까

2위 업체 CADIVI, 고압케이블 생산 확대 움직임
“경쟁사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시장 확대 방증...나쁠 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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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 하이퐁시 소재 생산법인에서 열린 LS전선아시아 베트남 전선공장 증설 기념식에서 구자엽 LS전선 회장(가운데)와 LS전선·LS전선아시아 임원들이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LS전선아시아 제공)


LS전선아시아(대표 권영일)가 주력인 베트남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킬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베트남 현지 경쟁사는 올해 고압케이블 시장에 적극 대응키로 하면서 고부가 제품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LS전선아시아도 최근 100억 원을 투자, 현지공장 증설에 나서는 등 베트남 시장 수주 확대에 공을 들일 전망이어서 경쟁환경이 다소 심화될 전망이다.

22일 전선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전선(CADIVI)는 최근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1000억 동(49억 원)을 투자해 베트남 소재 공장 2곳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CADIVI는 또 올해 초고압(HV)케이블도 생산하기로 했다. CADIVI는 그동안 HV 케이블 생산설비는 갖췄지만 생산능력이 받쳐주지 못해 현지 시장에서는 LS전선아시아만 취급해 온 제품이다. CADIVI는 HV케이블을 통해 올해 고부가제품에 초점을 맞춰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CADIVI외에 베트남 현지 업체의 추격도 거세다. 베트남 시장 내 후발 전선업체들의 작년 매출은 8억7800만 달러(9983억 원)으로 전년보다 12.3% 늘었다. 반면 LS전선아시아의 베트남 현지 법인인 LS-VINA 매출액은 2017년 2억4200만 달러(2752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2억2800만 달러(2592억 원)로 5.8% 줄었다. 지난해 수출 물량에 집중한 점과 경쟁사발 중저압케이블 가격 경쟁 등이 아우러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LS전선아시아의 현지 시장점유율도 하락세다. 2015년에는 점유율이 29.04%에 달했지만 2016년 21.8%로 7.24%포인트나 떨어졌고 2017년 23.62%로 반등한 뒤 지난해 20.6%로 내려왔다.

경쟁사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대해 LS전선아시아 측은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입장이다. 초고압케이블 시장에서 같은 포트폴리오가 짜진다 해도 향후 사업기회은 여전히 크다는 것이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베트남 지역에서 HV를 우리만 했기 때문에 베트남 전력청 등이 발주하는 고압케이블 사업에 단독입찰 할 수가 없었다”면서 “동일 제품을 만들 줄 아는 경쟁사가 있다면 관급 수주에 도움이 될 여지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베트남 시장은 전력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곳이지만 아직 HV 케이블 시장은 작았다”며 “경쟁사의 관련 시장 투자 확대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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