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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등 국내 대형 부품사, 매출 대비 R&D 日기업보다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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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대표 이윤태)와 LG이노텍(대표 정철동) 등 국내 부품 대기업의 연구개발(R&D) 활동이 소재·부품 강국 일본 기업에 뒤처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각사 사업보고서와 IR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해 LG이노텍과 삼성전기의 매출 대비 R&D 비중은 각각 6.6%, 6.5%다. 일본의 주요 부품 대기업 6곳 중 TDK(8.3%) 정도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치다.

국내 회사 두 곳은 1년 새 R&D 지출액도 모두 늘었다.

지난해 삼성전기가 지출한 R&D 비용은 총 5324억 원으로 전년보다 15.7%나 늘었다. 내달 삼성전자로 이관되는 패널레벨패키지(PLP) 사업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 데다 적층세라믹커페시터(MLCC), 카메라모듈 등 주요 사업에도 개발비가 지속 투입됐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R&D 활동을 통해 초고용량 MLCC, 트리플카메라, 반도체 패키지 기판 등을 개발했다.

같은 기간 LG이노텍의 R&D 지출액은 52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2년 연속으로 5000억 원을 돌파했다. 카메라모듈, UV LED, 열전 반도체, 차량부품 등 주력사업과 새먹거리 사업 육성을 위주로 R&D 비용이 늘어났다. 특히 총 연구개발비용 중 12.9%에 해당하는 682억 원은 올해부터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 무형자산화 하기도 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그동안 축적한 R&D 역량을 바탕으로 특정 분야에서 글로벌 수위사업자로 거듭났다. LG이노텍은 글로벌 카메라모듈 1위 사업자다. 애플의 아이폰에 카메라모듈을 독점 공급하기도 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삼성전기는 LG이노텍에 이어 카메라모듈 2~3위 사업자 자리를 차지했고 회사의 캐시카우인 MLCC도 일본의 무라타제작소에 이은 글로벌 2위다.

비교대상 회사 중 R&D에 가장 많은 쏟은 곳은 MLCC, 전장부품, 센서 등을 제조하는 TDK로 지난해 지출한 R&D비용은 1152억 엔(1조2434억 원)에 달했다. 이어 글로벌 MLCC 1위 무라타제작소는 1016억 엔(1조1001억 원), 교세라 699억 엔(7569억 원) 순으로 컸다. 이밖에 알프스전기(328억 엔), 닛토덴코(312억 엔) 등은 삼성전기와 LG이노텍보다 R&D 지출액이 적은 편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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